“코스피 9000? 올해엔 다시 못 볼듯”…전문가가 추천한 하반기 투자전략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2026. 8. 1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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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급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고점에서 담았던 투자자들은 전고점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매경 자이앤트와 인터뷰를 진행한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향후 6개월간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냉철한 진단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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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지금은 박스권 투자전략 써야
추석 전후 저가매수 찬스 올 것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스피가 급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고점에서 담았던 투자자들은 전고점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매경 자이앤트와 인터뷰를 진행한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향후 6개월간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냉철한 진단을 내놓았다.

박 대표는 그 이유를 금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주식시장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움직이는데, 금리 인상이 단행된 현재 높은 금리 수준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면서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대 중반인데, 4.4% 이하로 떨어지는 게 확인돼야 시원하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코스피는 4000선에서 9000선까지 급속도로 올랐다. 그러나 지난 6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하락해 현재 6000선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지수가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기보다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 6000선 전후에서는 적극 매수하고 7300~8300선에 도달하면 비중을 축소하는 박스권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최근 코스피가 5200선까지 주저앉았던 폭락장에 대해서는 시장의 과도한 패닉 셀링(공포 매도)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해 급락했던 당시 그가 이끄는 체슬리투자자문은 고유 자금 100억원을 시장에 투입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80억원은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에, 20억원은 코스닥150 ETF에 직접 투자했다. 박 대표는 이를 두고 “밸류에이션상 말도 안 되는 낙폭이었기에 주저 없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 위축이나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관련 노이즈로 인해 증시가 한 번 더 흔들릴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를 오히려 좋은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의 키를 쥐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서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올해 전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한 상태다. 그는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기에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기 2~3주 전부터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주에 물려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 투매하기보다 그때까지 주식을 보유하면서 비중을 조절할 기회를 잘 노리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형주에 밀려 극심한 소외를 겪은 중소형주와 관련해서도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과거 강남 집값이 오른 뒤 용산과 목동이 따라 상승했듯 대형주 장세 이후에는 소외받았던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중소형주들이 과도한 조정을 받으면서 가격 메리트가 극대화된 상태”라며 “향후 1년 내 100% 이상 상승할 수 있는 알짜 중소형주가 100개 이상 눈에 띈다”고 했다. 이어 “단기 변동성에 흔들려 실적에 문제가 없는 양호한 기업의 주식을 투매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며 끝까지 버티는 전략이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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