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리포트]"월요일보다 금요일 대체공휴일이 생체리듬상 더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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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체공휴일은 월요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대체공휴일은 금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이 대부분이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도 [시대]에 "수면에는 기본적으로 일주기 리듬이 있고 출근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생활이 그 리듬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주말에 이어 월요일 대체공휴일까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거나 하루 더 쉬면 수면과 관련한 일주기 리듬이 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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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설문, 월·화 생산성 최고
올해·내년 11일 중 10일이 '월'
생산성 높은 월요일 쉬는 '역설'
[편집자주] 한국의 대체공휴일은 월요일이다. 미국은 공휴일이 토요일이면 금요일에 대신 쉰다. 어느 쪽이 나을까. 행동경제학은 월요일보다 금요일에 쉬는 게 생산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한다. 대체공휴일 제도의 개선 방안을 찾아본다.

7일 우주항공청의 2026·2027년 월력요항에 따르면 내년 설 연휴 대체공휴일인 2월9일(화요일)을 제외한 10일이 모두 월요일이다. 대통령령으로 만든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면 다가오는 첫 번째 비공휴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대부분 월요일이 휴일이 된다.
대체공휴일 제도는 2013년 도입돼 설날·추석 연휴와 어린이날에 처음 적용됐고, 이후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2021년에는 3·1절·광복절·개천절·한글날, 2023년에는 부처님오신날·성탄절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휴식권을 보장하고 내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요일별 생산성을 조사한 해외 조사에선 주 초반의 업무 효율이 높게 나타난다.

업무관리 플랫폼의 실제 작업 기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 레드부스(Redbooth)가 2017년 업무 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업무 가운데 월요일에 끝낸 비중이 20.4%로 가장 높았다. 화요일이 20.2%로 뒤를 이었다. 금요일은 16.7%로 가장 낮았다.
생산성만 놓고 보면 현재 한국의 대체공휴일의 배치는 비효율적인 셈이다. 월요일을 쉬면 생산성이 높은 월요일을 근무일에서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한 주를 시작하게 된다. 화요일이 사실상의 월요일 역할을 하게 되지만, 그렇게 보더라도 2번째로 생산성이 높은 화요일이 사라지는 결과가 생긴다. 반면 업무 처리량이 가장 낮은 금요일은 그대로 근무일로 남는다.

이어 "서울대에서도 교수들이 가급적 금요일에 쉬려고 하는 편이라 금요일 수업이 많지 않다"며 "업무 효율이 주 후반보다는 주 초반에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생산성 지표뿐 아니라 사람 몸에 밴 하루·일주일 단위의 생체 리듬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본다. 월요일 출근에 맞춰 굳어진 리듬을 감안하면 월요일 휴식이 생체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시대]에 "사람에게는 하루 리듬도 있고 일주일 리듬도 있다"며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하는 것이 이미 고정적인 생활 패턴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똑같은 조건이라면 월요일보다 금요일에 쉬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도 [시대]에 "수면에는 기본적으로 일주기 리듬이 있고 출근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생활이 그 리듬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주말에 이어 월요일 대체공휴일까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거나 하루 더 쉬면 수면과 관련한 일주기 리듬이 변할 수 있다"고 했다.
김성아 기자 roms122@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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