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거북이 등딱지에 소원·주소 등 낙서…부산 해안가서 발견

김재홍 2026. 8. 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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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해안가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추정되는 대형 거북이가 등딱지에 낙서를 가득 담은 채 발견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7시께 부산 기장군 한 리조트 구역 내 카페 앞 배수로에서 몸길이가 30㎝ 정도인 거북이 1마리가 발견됐다.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방생할 때는 자라를 주로 쓰는데 자라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문제의 거북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태계 교란종은 함부로 방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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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가량의 생태계 교란종 추정…누군가 키우다 방생한 듯
부산 해안가 배수로에서 발견된 대형 거북이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한 해안가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추정되는 대형 거북이가 등딱지에 낙서를 가득 담은 채 발견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7시께 부산 기장군 한 리조트 구역 내 카페 앞 배수로에서 몸길이가 30㎝ 정도인 거북이 1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주변을 산책하던 동네 주민 김모(70) 씨가 거북이를 발견했다.

김씨는 "몸길이가 30㎝는 족히 넘는 크기였다"며 "등딱지에 흰색 글씨로 집 주소, 소원, 사람 이름 등이 빼곡하게 쓰여 있어 누군가가 방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신고할 생각을 못 하고 집에 갔다가 몇시간 뒤에 다시 가보니 거북이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문가들은 현장 사진을 토대로 문제의 거북이가 생태계 교란종인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 해안가 배수로에서 발견된 대형 거북이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방생할 때는 자라를 주로 쓰는데 자라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문제의 거북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태계 교란종은 함부로 방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생태계 교란종을 하천이나 해안가 배수로에 무단으로 방생하면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이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거북이 등딱지에 낙서하는 행위도 처벌받을 수 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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