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시장 잡아라"… 쑥쑥 크는 키즈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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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인해 자녀 한 명에게 투자가 집중되는 '골드키즈' 소비 확산과 최근 3년 새 출생아 수 증가가 맞물리면서 국내 유아동(키즈) 패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해 부모의 경제력이 커진 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녀의 '등원룩(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갈 때 입는 복장)' 등을 자랑하는 문화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유아동복 시장이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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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복 매출 크게 늘어
29CM, 2년새 27배 급증
W컨셉, 1년만에 70% 증가

저출산으로 인해 자녀 한 명에게 투자가 집중되는 '골드키즈' 소비 확산과 최근 3년 새 출생아 수 증가가 맞물리면서 국내 유아동(키즈) 패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해 부모의 경제력이 커진 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녀의 '등원룩(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갈 때 입는 복장)' 등을 자랑하는 문화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유아동복 시장이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이 키즈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도 디자이너 키즈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자녀 옷에 지갑 여는 3040
9일 무신사가 운영하는 종합쇼핑몰 '이십구센티미터(29CM)'의 올해 상반기(1~6월) 키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3배 늘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27배 급증했다. 입점 브랜드 수도 빠르게 증가해 올해 6월 말 기준 29CM의 키즈 패션 브랜드 수는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늘었다. 29CM가 키즈 카테고리를 본격 강화하기 시작한 2024년 9월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2년 전만 해도 29CM 키즈 입점 브랜드의 30% 수준이었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비중은 현재 절반을 넘어섰다. 자신의 옷을 고를 때처럼 자녀 옷도 디자인과 개성을 중시하는 30·40대 부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29CM 관계자는 "핵심 고객인 20~40대 여성이 부모가 된 이후에도 기존에 이용하던 플랫폼에서 자녀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이들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비하며 형성한 미감과 취향이 자녀 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 키즈 브랜드 '드타미프로젝트'의 올해 6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29CM에 처음 입점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9.7배 늘었다. 최근 이구키즈에 입점하면서 올해 연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 작년 국내 키즈 패션 2조 첫 돌파
W컨셉에서는 기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기가 키즈 라인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W컨셉 내 성인 패션 브랜드 '오르시떼' 등이 선보인 키즈 라인의 최근 3개월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평소 해당 브랜드를 즐겨 찾던 고객이 부모가 된 뒤 같은 디자인과 감성을 담은 아동복까지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수요를 실제 사업 확장으로 연결한 대표적인 사례가 '마르디 메크르디'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기존 고객층이 출산·육아 단계에 접어들면서 키즈웨어 수요가 생겨나자 2022년 키즈 브랜드 '레쁘띠'를 선보였다. 레쁘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며 마르디 메크르디는 성장세에 맞춰 상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패밀리 파자마 브랜드 '오르시떼'는 지난해 8월 성인복과 분리해 '오르시떼 키즈'를 출시했다.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노컨텐츠'도 이달 키즈 브랜드 '왓두유띵크어바웃'을 출시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2조323억원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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