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있는데 왜 독자 AI?"…배경훈 부총리의 'AI 설명서'

최혜림 2026. 8. 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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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있는데 왜 한국만의 AI가 필요할까."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국민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책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를 출간했다. AI 전문가이자 첫 기업 연구자 출신 부총리가 재임 중 AI 정책의 배경과 방향을 대중서 형태로 직접 설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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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교육·일자리 등 14개 질문 제시
질문에 대한 배 부총리 시각·정책 설명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새 소통 방식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출간한 책 'AI가 두려운 당신에게' 표지. 교보문고 홈페이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챗GPT가 있는데 왜 한국만의 AI가 필요할까."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국민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책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를 출간했다. AI 전문가이자 첫 기업 연구자 출신 부총리가 재임 중 AI 정책의 배경과 방향을 대중서 형태로 직접 설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배 부총리가 과기정통부 직원들과 함께 쓴 책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는 생성형 AI 확산 이후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14개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AI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자녀에게 AI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인지, 딥페이크와 해킹 같은 AI의 위험은 무엇인지, 챗GPT 시대에도 한국만의 AI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질문 형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단순한 AI 입문서를 넘어 정부의 AI 정책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점이 특징이다. 각 장에는 '정책 노트'를 별도로 수록해 AI 기본법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AI 데이터센터(AIDC), 공공 AI 등 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 정책의 배경과 필요성을 소개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 한국의 전략을 제시한 부분은 주목할 점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처럼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고래'와 정면 승부하기보다 국내 산업 경쟁력을 활용하는 '강소국 서퍼' 전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GPU 26만장 확보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이른바 'AI 고속도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독자 AI의 필요성도 주요 화두로 다뤘다. 해외 AI에만 의존할 경우 기술과 안보 측면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한국어와 국내 제도·문화를 이해하는 자체 AI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모델·반도체·인프라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생태계 구축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제시했다.

AI 시대 인간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도 담았다. 책은 AI를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규정하며, 앞으로는 정답을 외우는 능력보다 AI에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결과를 검증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 역시 피지컬 AI 확산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기보다 업무 방식과 필요한 역량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 부총리는 LG AI연구원장 시절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을 이끈 국내 대표 AI 전문가다. 현재 정부 AI 정책과 국가 연구개발(R&D)을 총괄하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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