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AI·방산 미래산업 국비 확보 총력…정부예산 막판 승부수

하철민 기자 2026. 8.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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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현 부시장 정부예산 심의 현장 찾아 AI·AX·방산 핵심사업 반영 집중 건의
“한국형 AI 산업혁명 거점 도약”…국회 심의까지 전방위 국비 확보전
▲ 정성현 구미부시장(왼쪽)이 박환조 기획예산처 인공지능디지털예산과장에게 지역 주요 현안 사업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구미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AI와 방산 등 미래산업 전환을 위한 핵심 사업의 국비 확보에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은 지난 7일 서울지방조달청에 마련된 기획예산처 정부예산 심의 현장을 직접 찾아 예산실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지역 현안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중앙정부 예산 심의의 마지막 관문을 직접 찾아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며 설득에 나선 것이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국비 확보를 넘어 구미의 산업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정부가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방산·디지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구미가 관련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정 부시장은 이날 정희철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과 박환조 인공지능디지털예산과장 등 예산 관계자들을 만나△방산·AI 특화 공유공장 구축 △AX자율제조 사이버융합보안 지원 인프라 구축 △AI가전 글로벌 인증 신속지원을 위한 가상검증 인프라 구축△AI 글래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 △생성형 AI 기반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센터 조성 등을 집중 건의했다.

이 사업들의 공통점은 기존 제조업 기반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데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제조·보안·인증·콘텐츠 관련 인프라를 공공이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산업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의미가 있다.

구미시가 이들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야 한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기존 제조업 기반을 갖춘 구미가 AI와 AX(인공지능 전환)를 결합할 경우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성현 부시장은 "구미가 한국형 AI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전략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주요 현안 사업들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현장을 직접 찾아 발로 뛰며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정부예산 심의가 진행되는 8월 말까지 중앙부처 및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9월부터 시작되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필요한 사업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결국 올해 국비 확보전의 성패는 구미가 기존 제조업 도시를 넘어 AI·방산·디지털 산업을 아우르는 미래산업 거점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느냐와 맞물려 있다. 정부예산안에 핵심 사업들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향후 구미의 산업 경쟁력과 기업 투자환경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