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미국판, 사실상 제작 무산 "넷플릭스 우선 순위 변경"

오승현 기자 2026. 8. 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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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 티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미국판이 사실상 제작을 멈췄다.

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더 플레이리스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미국판으로 알려진 스핀오프 'Heckler(헤클러·가제)'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헤클러'는 '세븐' '조디악' '파이트 클럽'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감독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을 맡고, 드라마 '유토피아' 제작자이자 작가인 데니스 켈리가 각본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영국에서 촬영 및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개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제작 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다.

이는 넷플릭스 임원 교체가 이뤄지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우선순위도 변경된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한국 프로그램의 미국식 버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시기를 지나 각국의 현지 시장에 맞춘 버전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 시리즈였던 '오징어 게임3'에는 프론트맨(이병헌)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이 비춰져 미국판 제작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더 플레이리스트 측은 "미국판 '오징어 게임' 프로젝트에는 케이트 블란쳇이나 그가 연기했던 미국인 모집책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작품이 아니다"라고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트 최고 흥행작으로 각광받은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2년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수상했으며, 같은 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기록했다. 이후 시즌2, 3까지 공개됐다.

오승현 엔터뉴스팀 기자 oh.seunghyu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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