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역전에 더 거칠어진 팀정청래… "당대표, 대권 정거장 아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 강원 지역 경선에서 이른바 '팀정청래'의 김민석 후보를 향한 공세가 한층 거칠어졌다. 제주·인천 경선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를 0.86%포인트(누적 득표율 기준) 차로 역전하자, 김 후보에 대한 견제 수위를 올린 것이다.
그는 "그(김 후보)의 로망은 당대표였고 총리는 그를 위한 빌드업 아니었냐"며 "당대표는 아마 대권 정거장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집중 공세... 金은 맞대응 자제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 강원 지역 경선에서 이른바 '팀정청래'의 김민석 후보를 향한 공세가 한층 거칠어졌다. 제주·인천 경선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를 0.86%포인트(누적 득표율 기준) 차로 역전하자, 김 후보에 대한 견제 수위를 올린 것이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배신자론'을 거듭 주장하며 날을 세웠고, 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김 후보가 대권 도전을 위해 당대표직을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정 후보는 9일 강원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벌써 당대표가 된 양 이 사람한테 이 당직 주고, 저 사람한테 저 당직 주고, 이래서야 되겠나"라며 김 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는 "어떤 후보는 노선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의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한 김 후보의 과거를 재차 저격하기도 했다.
팀정청래 일원인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도 김 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그(김 후보)의 로망은 당대표였고 총리는 그를 위한 빌드업 아니었냐"며 "당대표는 아마 대권 정거장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가 최근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과 '5월 보완수사권 폐지 주장'에 대해 해명도 요구했다. 이어 2002년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사태를 거듭 소환하며 "배신은 치밀한 계산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친청계 한민수 최고위원 후보도 김 후보 공격에 직접 가세했다. 한 후보는 한 원로 당원이 자신에게 "정청래를 지지하고 한민수를 지지하는데 제가 반명이고 신천지냐"고 물었다면서 "150만 권리 당원이 민주당 주인임을 입증해달라"고 호소했다.
친청 후보들의 공세가 강해진 건 전날 제주·인천 투표에서 김 후보가 47.75%를 기록해 정 후보를 5.67%p 차로 따돌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주 차부터 전날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45.42%를 기록해 세 후보 중 선두로 올라섰다.

판세를 역전시키는 데 성공한 김 후보는 여유를 찾은 듯 정 후보 측의 공세에 맞대응하지 않았다. 그는 연설에서 "김민석이 대표가 되면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고,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최상의 결과를 낼 것"이라며 "그 결과에 당원 여러분께 재신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노선의 정립을 위해 (경쟁자들을) 비판했지만, 노선이 확정되고 나면 인사를 실력주의로 하고 당을 화합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김 후보는 "말실수를 해서 한 지역을 뺏기는 일도 없을 것이고, 중앙당이 입장을 정하지 못해 한 지역을 놓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정 후보의 당대표 시절 선거 관리 문제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정 후보의 지선 결과를 두고 "몇 대 몇으로 이겼냐 졌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란 세력으로 척결돼야 할 정치 세력을 민주당과 대등한 경쟁 세력으로 부활시킨 것이 가장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이어 "뼈해장국도 두 번, 세 번 끓이면 맛이 안 난다"며 정 후보가 연임을 노리는 점을 에둘러 비판했다.
횡성= 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野, 추미애 '경기 재정 비상' 선언 맹공... "이재명 지사 '현금 살포 정치'가 본질"-정치ㅣ한국일보
- "사장님이 계속 일하래요"... 39도 폭염에도 멈출 수 없는 이주노동자들 [르포]-사회ㅣ한국일보
- 어머니 살해 10대 남성 영장실질심사 출석-사회ㅣ한국일보
- 김민석, '0.86%p차'로 선두 탈환... 정청래 "더 질 줄 알았는데 다행"-정치ㅣ한국일보
- 추미애 "경기도가 부자? 착시 현상... 반도체 소득 늘어도 세입 한 푼 없어"-지역ㅣ한국일보
- 홀로 작업하던 환경미화원, 수거차에 치여 참변... '3인 1조 원칙' 또 유명무실-사회ㅣ한국일보
- 코미디언 김정렬, 뒤늦은 이혼 고백… 13년 별거 끝 각자의 길로-문화ㅣ한국일보
- 외국인 심판에 성 접대하고, 유흥 주점서 공금 쓴 축구협회 "현재 그런 일 없어"-사회ㅣ한국일보
- 유혜정, 자궁 적출 수술 고백 "홀가분해… 삶의 질 높아졌다"-문화ㅣ한국일보
- 고대 이집트인 삶을 알고 싶어 기증받은 시체로 미라 만들었다-문화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