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블루오션 ‘부유식 데이터센터’…삼성重 이어 HD현대도 본격 참전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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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속 조선업체들에 데이터센터가 새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공급난을 겪고 있는데,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Floating Data Center)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체 무스테리안(Mousterian)과 지난 4월 업무협약(MOU)에 이어 지난 7월 FDC 기본·상세설계,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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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은 이미 미국 FDC 프로젝트에 설계 계약
AI 데이터센터 공급난에 K-조선 미래 사업으로 각광
![[챗GPT를 이용해 제작한 이미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9/ned/20260809070140908mvto.png)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폭발적인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속 조선업체들에 데이터센터가 새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공급난을 겪고 있는데,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Floating Data Center)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FDC는 높은 수익성이 보장돼 국내 조선소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에 이어 HD현대가 본격 뛰어들고 있다.
9일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진행한 기업설명회(NDR)를 통해 고객사로부터 FDC 수주 관련 문의를 받았으며, 연내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HD현대 측은 데이터센터 건조뿐 아니라 전력 공급 엔진까지 한번에 수주가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 내부엔 최근 FDC 관련 조직도 신설됐다. HD현대 선박 엔지니어링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내부에 FDC 전담 조직을 구성해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HD한국조선해양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부스에 FDC 모형이 설치된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9/ned/20260809070141210sklm.jpg)
조선 업계에서 현재 가장 FDC 사업에 적극적인 곳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체 무스테리안(Mousterian)과 지난 4월 업무협약(MOU)에 이어 지난 7월 FDC 기본·상세설계,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선 삼성중공업이 향후 무스테리안 FDC 프로젝트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500메가와트(MW)의 FDC를 계획하고 있는 무스테리안 ZEUS 프로젝트에 FDC 10개를 시리즈로 찍어낼 수도 있어 보인다”라며 “수요가 강력하다면 한국 빅3 업체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은 최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200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하기도 했다. 200MW급 FDC 승인을 받은 것은 국내 조선 기업들 중에서 처음이다.
육지가 아닌 바다에 데이터센터를 띄우는 FDC는 AI발 인프타 투자 열기 속에서 최근 조선사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미래 사업이다. FDC는 기존에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로 수주해온 건설사보다 조선사에게 더 적합한 프로젝트다. 기본적으로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위에 얹을 수 있는 해양플랜트 건조 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기존에도 해양플랜트 분야 전통 강자였으며, HD현대중공업 역시 다수의 해양플랜트 사업을 수주해온 경험이 있다.
특히 FDC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전통 데이터센터 대비 FDC의 장점은 대규모 부지 부담 해소, 냉각 효율, 표준화 모듈 방식 제작 가능, 자산 유연성, 확장성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된 FDC 프로젝트는 1개 뿐이다. 이외에는 싱가포르 인프라 투자 업체 케펠(Keppel)의 25MW급 FDC, 일본 해운사 미쓰이 O.S.K 라인(MOL)과 인프라 투자 업체 히타치(Hitachi)가 공동 개발 중인 중고선박을 개조한 FDC 등이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FDC 프로젝트들로부터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전력 공급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효율적이라 조선사들에 문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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