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존도 식단도 아니었다”…119세 할아버지 ‘장수 비결’은

박동휘 기자 2026. 8. 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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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에 사는 119세 노인이 세계 최고령 생존자 기록에 도전하며 장수 비결을 밝혔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레스가 거주하는 과나카스테주는 세계적인 장수 지역인 '블루존'으로 알려진 니코야 반도와 인접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연구자들은 그를 블루존의 산물로 보아선 안 되며 이를 직접적인 장수 비결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인증이 끝나면 플로레스는 공식 세계 최고령 생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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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생 코스타리카 어르신
최고령 공식 인증 절차 진행
온라인 캡처. 연합뉴스

코스타리카에 사는 119세 노인이 세계 최고령 생존자 기록에 도전하며 장수 비결을 밝혔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코스타리카에 거주하는 1907년 7월 11일생 호세 플로레스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평생 농촌에서 육체노동에 종사해 온 그는 증손녀 헬렌 플로레스의 보살핌 속에 생활하고 있다. 현재 청력이 다소 떨어지고 무릎 관절이 약해 보행 보조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매일 산책하며 이웃과 인사하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113세까지 매일 약 1km 걸어

전문가들은 그의 장수 비결로 식단보다 생활 습관에 주목한다. 플로레스는 113세까지 매일 약 1km를 걸어 마을 노인센터를 찾을 만큼 활동적인 생활을 해왔다.

플로레스는 아침에 쌀과 콩을 함께 볶아 만든 코스타리카 전통 음식 ‘가요 핀토’에 신선한 치즈와 요리용 바나나를 튀겨 먹는 것이 전부다. 건강보조식품이나 특별한 식이요법도 하지 않는다.

그는 장수 비결로 “열심히 일하고, 신을 믿으며, 건강하게 먹는 것”을 꼽았다.

플로레스가 거주하는 과나카스테주는 세계적인 장수 지역인 ‘블루존’으로 알려진 니코야 반도와 인접해 있다. 블루존은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통계적으로 많은 지역을 뜻한다.

이 지역 주민들은 곡물·콩류·채소 위주로 식사한다. 또 일상에서 꾸준히 몸을 움직이고 가족과 공동체 중심으로 산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플로레스는 100세가 넘은 2024년에야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 때문에 일부 연구자들은 그를 블루존의 산물로 보아선 안 되며 이를 직접적인 장수 비결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장수 75%는 생활환경·습관 영향 받아”

장수 연구자인 댄 뷰트너는 덴마크 쌍둥이 연구 등을 근거로 장수의 약 75%는 생활환경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으며 유전적 요인은 20~25%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이탈리아 사르데냐 블루존 연구에서도 사회적 관계와 심리적 안정,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 건강한 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바에는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특정 음식 하나가 장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신체 활동, 공동체와의 교류, 심리적 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장수에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국제 장수 인증 기관인 노인학연구그룹(GRG)은 현재 그의 나이와 출생 기록을 검증하고 있다. 인증이 끝나면 플로레스는 공식 세계 최고령 생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공식 세계 최고령 생존자는 영국 출신의 에설 캐터햄으로 오는 21일 117세가 된다. 공식 최고령 할아버지는 113세인 브라질의 주앙 마리뉴 네투다. 역사상 최고령 기록은 122년 164일을 살고 1997년 사망한 프랑스의 잔 칼망이 보유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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