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전력난' 유럽, 개기일식 공포…태양광 10GW 날아가나

송경재 2026. 8. 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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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전력 수급이 빠듯한 유럽이 공포에 빠졌다. 오는 12일(현지시간) 예정된 개기일식으로 태양광 발전이 차질을 빚으면서 전력난 심화를 피하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다.

폭염으로 인해 원자력,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수력발전까지 차질을 빚는 유럽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미 전력 수급이 빠듯한 가운데 12일(수요일) 개기일식은 유럽 전력망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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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폭염에 따른 물 부족으로 원전, 화력발전, 수력 발전이 차질을 빚는 유럽에서 오는 12일(현지시간) 개기일식까지 예정돼 있어 태양광 발전마저 중단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북서부 캥페르(Quimper)의 오데(Odet)강이 지난 4일 폭염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AFP 연합

폭염으로 전력 수급이 빠듯한 유럽이 공포에 빠졌다. 오는 12일(현지시간) 예정된 개기일식으로 태양광 발전이 차질을 빚으면서 전력난 심화를 피하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다.
원전·화력·수력 가동 차질

폭염으로 인해 원자력,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수력발전까지 차질을 빚는 유럽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베니아가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거나 제한 가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고온으로 인해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원전과 석탄 화력 발전소 냉각수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전력망 유지를 위해 전기를 수입하고 있다.

전력 분석업체 에이블리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유럽의 핵심 전력 수출국인 노르웨이도 물 부족으로 인해 수력 발전이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에이블리는 노르웨이 수량이 새해 이전 정상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은 1%도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에이블리 공동창업자 토마스 란가르드 라르센은 "상당히 암울한 상황"이라면서 "유럽은 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개기일식 직격탄

이미 전력 수급이 빠듯한 가운데 12일(수요일) 개기일식은 유럽 전력망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스페인 북부와 포르투갈 북동부에서는 해가 해가 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북부에서도 90% 넘게 가려질 전망이다.

스페인 전력업체 레드 일렉트리카에 따르면 개기일식으로 스페인 태양광 발전이 최대 5기가와트(GW) 줄어들 수 있다. 이는 통상적인 8월 수요일 전력 최대 수요의 13%에 이르는 규모다.

프랑스 전력업체 RTE는 오후 7시 30분~9시 30분에 개기일식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면서 유럽 전역에서 이 시간대에 전력 생산 9.7GW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름철로 인해 오후 9시께 해가 진다.

유럽 송전망 비상

집행위에 따르면 유럽 송전망 운영자 연합체인 '유럽 전력 송전망 운영자 네트워크(ENTSO-E)는 개기일식에 대비해 각국 전문가들을 소집해 에너지 시스템 충격 대비에 나섰다.

ENTSO-E는 개기일식이 정점에 이르는 오후 7시 15분~9시 30분 사이 유럽 전역의 전력 생산이 9.7GW 소실될 것으로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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