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만에 꺼진 불에 '참변'‥거동 불편 90대·60대 모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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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경기 수원의 한 14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14층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둘 다 거동이 불편해 불이 난 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에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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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벽 경기 수원의 한 14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90대 어머니와 지체장애를 앓던 60대 딸이었는데요.
거동이 어려워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틈으로 보이는 아파트 천장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베란다 창틀은 재로 뒤덮였고, 타다 남은 벽지 조각은 바람에 펄럭입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14층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세대 현관문은 이렇게 강제로 개방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현관 상단부는 연기가 거셌던 듯 이렇게 검게 그을렸습니다.
[김희진/주민] "문을 막 부수는 소리가 나길래 새벽에. 못 나오셔서 문을 부수고 들어가나…"
불은 불과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2명이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90대 어머니와 60대 딸, 모녀지간이었습니다.
딸은 지체장애를 갖고 있었습니다.
둘 다 거동이 불편해 불이 난 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음성변조)] "어머님이 거동이 좀 많이 불편하셨고 따님이 어머니를 챙기시기에는 조금 힘드셨을 거예요. 걷는 것보다는 좀 앉아서 팔로 이렇게 움직이시는 게 조금 더 편한 정도…"
숨진 모녀는 복지 대상자는 아니었고, 평소 가족과 요양보호사가 단둘이 지내던 이들을 주기적으로 돌봐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에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2001년 지어졌는데, 당시엔 16층 이상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과열에 따른 화재는 아닌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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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권기욱
도윤선 기자(donew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3366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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