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0.86%p차'로 선두 탈환... 정청래 "더 질 줄 알았는데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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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8일 제주·인천 순회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김 후보는 두 지역 합산 득표율 47.75%를 기록해 정 후보를 5.67%포인트(p) 차로 따돌렸다.
앞서 정 후보 우세 지역으로 꼽혔던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정 후보와 1승 1패를 기록한 김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이기며 '2승 1패'로 앞서가게 됐다.
1주차 결과에 이날 제주·인천 투표를 합산한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45.42%를 기록,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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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위 빼앗았지만 초박빙 유지
김민석 "TK서 1위 잡고 호남서 완승"
정청래 "3번 TV토론서 승부내겠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8일 제주·인천 순회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김 후보는 두 지역 합산 득표율 47.75%를 기록해 정 후보를 5.67%포인트(p) 차로 따돌렸다.
앞서 정 후보 우세 지역으로 꼽혔던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정 후보와 1승 1패를 기록한 김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이기며 '2승 1패'로 앞서가게 됐다. 다만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가 1%p가 채 되지 않는 만큼, 승부는 권리당원 과반이 밀집한 내주 호남·수도권 경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민석, 제주서 과반 득표... 누적 득표 선두로
민주당은 순회경선 2주차인 이날 제주와 인천에서 합동연설회를 한 뒤 두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각 후보의 득표수를 집계한 결과김 후보는 47.75%(2만2,537표)를 얻어 정 후보(42.08%·1만9,862표)를 크게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10.17%(4,799표)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에서 김 후보는 52.64%로 과반 득표해 정 후보(39.89%)를 크게 제쳤다. 송영길 후보의 득표율은 7.47%였다. 인천에선 김 후보가 45.09%, 정 후보 43.27%, 송 후보 11.63%를 각각 얻었다.
1일 충청권, 2일 영남권 순회 경선 투표 합산 결과는 정 후보가 45.51%로 1위였다. 김 후보는 0.99%p 뒤진 44.52%로 2위를 기록했다. 1주차 결과에 이날 제주·인천 투표를 합산한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45.42%를 기록,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정 대표의 누적 득표율(44.56%)과 격차는 0.86%p에 불과해 다음 경선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 지역별 가중치는 반영하지 않은 단순 합산 결과다.
정청래 "송·김 연대 속에서 이 득표율 기적"
김 후보는 결과 발표 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정 후보 팬클럽 '청솔포럼'이 태동한 제주에서 크게 승리한 데 대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점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으니까 내일(9일) 대구·경북에서 1등 잡고, 호남으로 넘어가서 완승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고개를 들면 안 된다.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제주에선 우리 권리당원들이 엄청난 고군분투를 했고, 저는 더 질 줄 알았다"며 "인천은 송 후보와 김 후보가 연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가 이렇게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이 정도로 덜(작은 차로) 진 것이 정말 다행"이라며 "다음 주에는 TV토론이 세 차례 더 있다. 제가 압도적으로 TV토론을 잘한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토론에서 결정적 승부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제주·인천 최고위원 경선, 박선원 1위
1, 2위 간 득표율 격차가 1%p가 채 되지 않는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며 당 안팎에선 "호남·수도권 경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15일 호남권, 16일 서울·경기에서 순회 경선을 치른 뒤 17일 전당대회 당일 최종 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 권리당원 3분의 1이 몰려 있는 호남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미 매일같이 호남을 찾아 호남 표심에 공을 들여 온 주자들은 다음주에도 호남 표심 다지기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에서 앞선 김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정 후보와 김 후보 모두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만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한편 이날 제주·인천 최고위원 경선에선 박선원·최민희·서미화·한민수·김용 후보(득표순)가 당선권인 1~5위를 기록했다. 당선권에 친이재명계(박선원·서미화·김용)가 3명, 친정청래계 2명이 포함됐다. 최 후보는 1주차 경선에서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하게 20%대 득표하며 1위를 기록했지만, 이날 경선에선 인천을 지역구로 둔 박 후보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최고위원 경선 역시 최종 1위 자리를 둘러싼 최 의원과 박 후보 간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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