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지만 "어제보다 시원해요"…폭염 꺾여도 무더위 계속

송승환 기자 2026. 8. 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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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도를 넘겼던 극한 폭염이 오늘 조금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더웠습니다. 야외 활동을 하기에 위험한 날씨라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음 주에도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위가 이어질 거란 예보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양화한강공원 물놀이장이 더위를 피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시민들은 그래도 어제보다는 덜 덥다며 반가워합니다.

[전우주·양은지/서울 용강동·상도동 : 저번 주에 엄청 더웠는데 오늘은 조금 선선한 것 같기도 해요. 집에서 에어컨 바람 쐬는 것보다 나오니까 훨씬 기분 전환도 되고…]

[김현호·박상임·김시윤/서울 은천동 : 어제까지는 바람이 뜨거운 바람이었는데 오늘은 정말 시원한 바람이어서 매우 좋은 날씨였습니다. 확실히 어제부터 입추여가지고 바람이 좀 달라진 것 같긴 해요.]

오늘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6도로 어제보다 3도 가량 낮았습니다.

주중에는 두 개의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감싸서 극한 폭염이 이어졌는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서히 북서쪽으로 움직이면서 두 겹의 구조가 흐트러졌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돼 숨통이 조금 트였지만, 여전히 한낮 아스팔트 표면 온도는 60도 가까이 올라 외출 시에는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어제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명이었고 이 중 3명이 숨지면서 올해 누적 사망자 수는 26명이 됐습니다.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대구, 강원 원주, 수원 팔달구 등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가 끊겨 수천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을 유지하는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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