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숙소부터 무료 사우나까지…폭염과 싸우는 자치구들[구청25]

최현호 기자 2026. 8.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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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들이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를 늘리고 도로 물청소, 물안개 분사장치, 인공지능(AI) 돌봄 등을 가동하며 폭염 대응에 나서고 있다.

8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종로구는 다음달 30일까지 구청과 동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등 115곳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동작구는 이달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폭염 고위험군에게 사우나 이용료와 찜질복 사용료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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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쉼터 115곳·살수차 8대 가동
동작구, 고위험군 사우나 지원·AI 돌봄
중랑구, 쿨링포그 4곳 늘려 11곳 운영 등
[서울=뉴시스] 서울 강동구에서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며 운행하고 있다. (사진=강동구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 자치구들이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를 늘리고 도로 물청소, 물안개 분사장치, 인공지능(AI) 돌봄 등을 가동하며 폭염 대응에 나서고 있다.

8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종로구는 다음달 30일까지 구청과 동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등 115곳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구청사 쉼터는 24시간, 동주민센터 쉼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동주민센터 쉼터는 주말·공휴일에도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저소득·주거 취약 고령가구에는 동대문호텔과 연계한 '무더위 안전숙소' 이용권을 지원한다. 1인당 최대 10일까지 머물 수 있다. 민간 목욕탕 2곳도 '밤더위 대피소'로 지정해 쪽방 주민에게 목욕권을 지급한다.

또 종로구는 91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마로니에공원과 청와대 영빈관 분수광장에 물안개 분사장치인 쿨링포그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 열섬 현상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살수차 8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4개 노선 36.6㎞를 3~4회 물청소한다.

강남구는 무더위쉼터 93곳을 운영하고 복지시설 27곳은 주말에도 개방한다. 살수차 15대를 동원해 이달 5일부터 하루 살수량을 약 15% 늘려 844.3t의 물을 뿌린다. 그늘막 311개와 쿨링포그 18기, 어린이공원 바닥분수 2곳도 가동하고 있다.

구는 고령층·장애인·만성질환자 등 1만3895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집중관리 대상자 약 2600명에게는 방문간호 횟수를 평상시의 2배로 늘렸다. 홀로 사는 노인 1129명에게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인공지능(AI) 돌봄기기를 제공해 24시간 상태를 확인한다.

[서울=뉴시스] 서울 중랑구 능산공원에서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사진=중랑구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동작구는 이달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폭염 고위험군에게 사우나 이용료와 찜질복 사용료를 지원한다. 안내 문자를 받은 대상자가 지정 사우나에서 신분증과 문자를 제시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구는 AI 전화발신 시스템으로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스마트플러그로 전력 사용량 변화를 분석해 위험가구를 파악하고 있다. 폭염 중대경보 때는 재난도우미 200명이 고위험 어르신 1470명의 안전을 하루 두 차례 전화로 확인한다.

아울러 폭염특보 발효 시 장애인 무더위쉼터 7곳을 열고, 장애인복지시설 26곳 이용자의 안전도 수시로 확인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등 1만3000여 가구에는 이달 중 가구당 5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동작구의 한 취약가구에 설치된 24시간 스마트 응급살핌 시스템. (사진=동작구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중랑구는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능산공원, 중랑천 장미터널 등 4곳에 쿨링포그를 추가해 공원 내 운영 장소를 11곳으로 늘렸다. 이 장치는 정수한 물을 미세한 안개로 뿜어 물 입자가 증발하면서 주변 열을 낮춘다. 주변 온도를 최대 3~5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강동구는 다음달까지 살수차 6대를 운영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폭염 취약지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물을 뿌리고 있다. 강동구는 최근 폭염이 이어지자 작업 횟수를 하루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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