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식초, 같이 붓지 마세요…여름철 싱크대 배수구 냄새 없애는 청소 공식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아무리 싱크대를 깨끗하게 닦아도 배수구에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가 배수관 안쪽에 쌓이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수구는 음식물과 수분이 계속 닿는 곳이라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장소로 꼽힌다.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배수구 냄새를 줄이는 간단한 청소법의 재료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베이킹소다와 식초다. 청소의 핵심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한꺼번에 섞지 않는 것이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동시에 부으면 거품이 크게 일어나 마치 청소가 잘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두 재료를 동시에 섞으면 서로의 성질을 중화해 기대하는 만큼의 세척 효과를 얻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베이킹소다 → 뜨거운 물 → 식초 → 뜨거운 물’ 순서를 지키는 것이다.
여름철 싱크대 배수구 청소 3단계
①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를 먼저 넣는다
배수구 안으로 베이킹소다 약 ½~1컵을 넣는다. 여기에 주방세제를 조금 둘러주면 기름때를 녹이는 데 도움이 된다. 베이킹소다는 약한 연마제 역할을 하며 배수관 안쪽에 붙은 찌꺼기를 느슨하게 만들고, 주방세제는 음식물 기름기를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약 5분 정도 그대로 둔다.
② 뜨거운 물로 한 번 헹군 뒤 식초를 넣는다
5분이 지나면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 느슨해진 오염물을 씻어낸다. 그다음 흰 식초 약 1컵을 부어 몇 분간 그대로 둔다. 식초는 냄새를 중화하고 미네랄 침착물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된다.
③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을 충분히 흘려보낸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을 충분히 흘려보내 남아 있는 찌꺼기와 식초를 씻어낸다. 이 과정을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반복해도 배수구 냄새와 찌꺼기 축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초는 일반적인 배수관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구리나 황동 배관에는 산성 성분이 반복적으로 닿을 경우 영향을 줄 수 있어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심한 막힘에는 강한 화학 배수관 세정제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원인을 점검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배관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여름철 배수구 냄새를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은 특별한 세제가 아니라 정기적인 관리다. 음식물 찌꺼기를 바로 치우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순서대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불쾌한 냄새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장회정 선임기자 long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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