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폭락은 일단락됐다”…전문가가 꼽은 ‘8월 반등’ 시그널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8. 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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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락장을 맞닥뜨린 국내 증시가 오는 8월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폭락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거래 잔고 급감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 우려 해소를 주요 근거로 꼽았다.

염 이사는 지난 7월 국내 증시가 급락한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과 레버리지 투자 자금의 강제 청산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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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11조 청산…급매물 리스크 해소
“AI 반도체 고점 아직” 계단식 상승 기대
전력·조선 주목, 고배당주·금 분산 투자
염승환 LS증권 이사. [유튜브 ‘지식한상’ 캡처]
최근 급락장을 맞닥뜨린 국내 증시가 오는 8월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폭락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거래 잔고 급감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 우려 해소를 주요 근거로 꼽았다.

염 이사는 지난 7월 국내 증시가 급락한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과 레버리지 투자 자금의 강제 청산을 지목했다. 다만 폭락 과정에서 신용거래 잔고가 대폭 축소된 점에注目했다.

신용거래를 통한 주식 매수자가 주가 하락으로 담보 부족에 처하면 증권사의 반대매매(강제 매도)가 발동되는데, 최근 이러한 물량이 대거 청산된 만큼 향후 추가적인 급매출 출회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염 이사는 “5~6월 증시가 좋았을 당시 신용거래 잔고가 약 38조원까지 올라갔는데 현재 27조원 정도로 줄었다”며 “11조원가량의 신용거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급한 매물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연합뉴스]
8월 증시 회복의 또 다른 핵심 동력으로는 반도체 업황의 견조함이 제시됐다. 염 이사는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요 기업들의 최근 실적 발표 결과를 제시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는 2028년까지도 공급 부족을 예상한 점에 대해 염 이사는 “반도체 사이클의 고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투자를 줄이겠다는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반도체 업황의 강력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과거 모바일 중심 사이클과 현재 AI 반도체 사이클의 구조적 차이를 강조했다. 염 이사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아이폰처럼 한 번 유행하고 끝나는 수요가 아니라 계속 발생한다”며 일시적 폭발 후 둔화하던 기존 스마트폰 수요와 달리 AI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증설로 수요가 계단식 상승을 보일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주가의 단기 급등락을 거친 만큼 회복 속도는 속도 조절을 거칠 전망이다. 염 이사는 “7월에 너무 급격한 변동을 겪었기 때문에 8월에는 점진적으로 올라가기 위한 회복의 시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7월을 견딘 투자자라면 급하지 않게 시장을 바라봐도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지난 3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모습. [연합뉴스]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더불어 전력 인프라, 조선 분야를 꼽았다. 염 이사는 “미국 전력망은 설치된 지 60년이 넘은 곳이 많아 교체 수요가 크다”며 “초고압 변압기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고 주문 후 납품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포트폴리오 전략 측면에서는 자산 분산을 강조했다. 염 이사는 “포트폴리오의 80%가 변동성이 큰 기업이라면 이를 최소 50% 이하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을 포트폴리오 일부에 편입하거나 은행주 등 고배당주를 활용해 성장주 중심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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