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2주째 하락…그래도 L당 1800원대

한예나 기자 2026. 8. 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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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L)당 1800원대를 유지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66.2원으로 전주보다 2.9원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L당 1909.1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가 1840.6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1869.2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6원 내린 L당 1849.2원이었다.

주유소별로는 L당 17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오피넷 기준 시도별 최저가 주유소 가운데 경북의 한 주유소가 L당 1765원으로 가장 쌌고, 부산(1780원)·경남(1783원)·대구(1784원)·충남(1789원)·울산(1790원)·경기(1792원)·인천(1795원) 등에서도 17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서울의 최저가 주유소는 L당 1824원이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두고 협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9.5달러로 전주보다 1.4달러 내렸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뒤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해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고유가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최고 공급가격은 L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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