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내는 어른 되도록…간곡히 부탁" 엄마의 호소문 [뉴스토리]
박수진 기자 2026. 8. 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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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부모들이 찾아 헤맨 건 이른바 '명문 학교'가 아니었다.
제작진이 만난 부모들은 하나같이 "특수학교에 들어가는 게 서울대 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찾는 일이 더는 아이와 부모만의 몫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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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입시전쟁 특수학교 '맹모삼천지교'
자녀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부모들이 찾아 헤맨 건 이른바 '명문 학교'가 아니었다. 선율이네 가족은 특수학교 입학을 위해 지난해 서울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선율이네가 살던 서울 동작구에는 자폐스펙트럼과 지적장애를 가진 선율이가 갈 수 있는 특수학교가 없었기 때문이다. 강원도로 서둘러 이사하고 지원서를 썼지만, 배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선율이가 지원한 속초 청해학교는 신입생 6명 선발하는데 지원자가 그 이상 몰렸기 때문이다.
서울대보다 들어가기 힘들다?…학교 찾아 삶의 터전까지 옮기는 부모들
자녀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부모들이 찾아 헤맨 건 이른바 '명문 학교'가 아니었다. 선율이네 가족은 특수학교 입학을 위해 지난해 서울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선율이네가 살던 서울 동작구에는 자폐스펙트럼과 지적장애를 가진 선율이가 갈 수 있는 특수학교가 없었기 때문이다. 강원도로 서둘러 이사하고 지원서를 썼지만, 배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선율이가 지원한 속초 청해학교는 신입생 6명 선발하는데 지원자가 그 이상 몰렸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비단 선율이네만 겪는 건 아니다. 경기도에 살다 제주로 이사했다는 한 가족은 특수학교 입학을 위해 통화만으로 집을 계약하고 원서부터 작성했다. 그만큼 특수학교는 절실했다. 제작진이 만난 부모들은 하나같이 "특수학교에 들어가는 게 서울대 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
특수학교가 아니면 등교해 생활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중증 지체장애 아이에게도 입학의 문은 좁기만 하다.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살 시하는 선천성 뇌분열증과 뇌성마비가 있다. 혼자 앉지도, 걷지도 못한다. 하지만 시하가 살고 있는 경기도 시흥에는 장애전담어린이집도, 특수학교도 없다. 매일 차로 20분 걸리는 부천의 어린이집을 다니는 시하. 치료비와 집값 부담 때문에 이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엄마 백혜진 씨는 시하가 특수학교에 배정받지 못할까 봐 교육청에 간절한 호소문까지 제출했다. 엄마가 바라는 건 그저 아이가 안전하게 다니며 기본적인 공교육을 받는 것뿐이다. 아이를 "세금 내는 어른으로 키우고 싶다"라는 너무도 평범한 하지만 당연한 소망이었다.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그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부모들은 아이가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찾아 삶의 터전을 옮기고, 특수학교에 배정 받지 못하면 입학을 유예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특수교육 수요에 맞춰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을 확충하고, 지역에 따라 교육 기회가 달라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찾는 일이 더는 아이와 부모만의 몫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넘기 힘든 특수학교의 문턱
특수학교가 아니면 등교해 생활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중증 지체장애 아이에게도 입학의 문은 좁기만 하다.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살 시하는 선천성 뇌분열증과 뇌성마비가 있다. 혼자 앉지도, 걷지도 못한다. 하지만 시하가 살고 있는 경기도 시흥에는 장애전담어린이집도, 특수학교도 없다. 매일 차로 20분 걸리는 부천의 어린이집을 다니는 시하. 치료비와 집값 부담 때문에 이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엄마 백혜진 씨는 시하가 특수학교에 배정받지 못할까 봐 교육청에 간절한 호소문까지 제출했다. 엄마가 바라는 건 그저 아이가 안전하게 다니며 기본적인 공교육을 받는 것뿐이다. 아이를 "세금 내는 어른으로 키우고 싶다"라는 너무도 평범한 하지만 당연한 소망이었다.
학교를 찾는 일…언제까지 부모만의 몫인가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그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부모들은 아이가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찾아 삶의 터전을 옮기고, 특수학교에 배정 받지 못하면 입학을 유예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특수교육 수요에 맞춰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을 확충하고, 지역에 따라 교육 기회가 달라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찾는 일이 더는 아이와 부모만의 몫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는 특수학교를 찾아 삶의 터전까지 옮겨야 했던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특수학교 부족이 만든 현실을 돌아보고 아이들의 기본적인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 짚어본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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