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무료 이용자도 최신 모델 쓴다…GPT-5.6 ‘루나’ 개방

오픈AI가 챗GPT 무료 이용자에게도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개방한다.
오픈AI는 최신 모델인 GPT-5.6의 경량형 모델 ‘루나’를 다음 주부터 무료 이용자와 저가형 ‘고(Go)’ 요금제 이용자에게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GPT-5.6은 ‘솔’, ‘테라’, ‘루나’ 등 세 가지 세부 모델로 나뉜다. 루나는 이 중에서 성능은 낮지만 가장 빠른 모델이다.
루나는 경량 모델이지만, 성능은 경쟁사 모델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 지표에서 루나는 구글의 최신 경량 모델 ‘제미나이 3.6 플래시’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하이쿠 4.5’보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픈AI는 이용자가 복잡한 질문을 할 때 모델이 더 오래 추론하도록 설정할 수 있는 ‘싱크(Think)’ 버튼도 추가했다. 이를 활용하면 난도가 높은 질문에 보다 많은 추론 시간을 할당할 수 있다.
다만 무제한 이용은 텍스트 대화에 한정된다. 파일 업로드와 이미지 생성, 음성 대화 등에는 별도의 이용 한도가 적용된다.
오픈AI는 유료 이용자를 위한 고성능 모델도 개선했다. 월 20달러 이상인 플러스·프로 요금제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최고급 ‘솔’ 모델은 답변을 보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숫자·날짜·출처 등 사실관계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능을 개선했다.
오픈AI는 GPT-5.6 루나의 무제한 제공에 대해 “범용인공지능(AGI)이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챗GPT의 주간활성이용자(WAU)가 10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뤄졌다. 기업 고객 확보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둬온 경쟁사 앤트로픽과 달리 오픈AI는 개인 이용자 기반을 먼저 넓힌 뒤 이를 발판으로 기업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펴왔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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