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본산 로마, 예수 부활 2000주년 앞두고 14.6조원짜리 공항 확장 추진

송경재 2026. 8. 8. 0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마 가톨릭의 심장인 바티칸 공국 관문인 이탈리아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이 90억유로(약 14조6600억원)를 투입하는 공항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로마 최대 공항인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이 예수의 죽음과 부활 2000주년이 되는 2033년까지 공항 확장을 끝내기 위해 정부에 확장 공사 승인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가톨릭 신자들이 교황 레오 14세가 집전하는 삼종기도를 하고 있다. EPA 연합

로마 가톨릭의 심장인 바티칸 공국 관문인 이탈리아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이 90억유로(약 14조6600억원)를 투입하는 공항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2000주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바티칸을 찾는 순례자와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공항 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로마 최대 공항인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이 예수의 죽음과 부활 2000주년이 되는 2033년까지 공항 확장을 끝내기 위해 정부에 확장 공사 승인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수는 BC 4~6년께 탄생해 서기 33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사망 사흘 뒤 무덤에서 부활해 승천했다고 믿고 있다.

피우미치노 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 마르코 트론코네는 2년 안에 공항 확장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론코네는 확장 공사가 2년 안에 시작되면 "2033년까지는…예수 그리스도 사망 200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시기에 맞춰 새로운 활주로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공항 확장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연간 수속 가능한 여행객 수를 오는 2046년까지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1억명으로 늘릴 수 있다.

트론코네는 환경부가 이미 계획을 승인했다면서 교통부와 부총리도 이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총리실 차원에서 승인을 받기 위해 최종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작업이 있다"면서 "이 계획이 민간 투자자뿐만 아니라 공공에도 상당한 이득이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로마는 바티칸뿐만 아니라 콜로세움, 판테온 등 고대 로마 유적 때문에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다.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는 공항 확장 계획에는 4번째 활주로, 새로운 복합터미널, 추가 터미널 시설을 새로 건설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공항 확장에 50억~90억유로, 기존 시설 개량에 추가로 40억유로가 투입된다.

트론코네 CEO는 미국 시카고 출신인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하면서 미국 가톨릭 신도들의 방문이 늘고 있고,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아시아 각국에서도 로마 방문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공항 확장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