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오늘 제주-인천 경선… 최대 승부처 호남-서울 전초전

조권형 기자 2026. 8. 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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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 차 순회 경선이 다음 주 최대 승부처인 호남과 서울·경기 표심을 가늠할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제주와 인천, 9일 강원과 대구·경북(TK) 순회 경선에서 발표될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0.99%포인트 차 초접전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민주당은 8일 제주와 인천, 9일 강원과 TK의 후보별 권리당원 득표율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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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레이스… 내일은 강원-TK
김민석측 “호남서 크게 이길 것”
정청래측 “수도권서 역전 가능”
송영길측 “2위 도약 발판 마련”
鄭 노사모 선거운동 놓고 충돌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 차 순회 경선이 다음 주 최대 승부처인 호남과 서울·경기 표심을 가늠할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제주와 인천, 9일 강원과 대구·경북(TK) 순회 경선에서 발표될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0.99%포인트 차 초접전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 당내에서는 제주와 인천이 각각 호남과 서울·경기 당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제주는 호남, 인천은 서울·경기 당심 가늠자

일제히 호남 찾은 與 당권주자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11일부터 시작되는 호남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7일 일제히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남광주 서구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 송영길 후보. 전남광주=뉴시스
민주당은 8일 제주와 인천, 9일 강원과 TK의 후보별 권리당원 득표율을 공개한다. 앞서 권리당원의 약 17%를 차지하는 1주 차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정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권리당원의 약 11%를 차지하는 2주 차 지역에서 순위가 뒤바뀌거나 격차가 벌어질지 관심이다.

이 중 제주와 인천은 각각 권리당원의 3%, 4% 남짓이지만 3주 차 순회경선 지역인 호남과 서울·경기 당심의 가늠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는 전통적으로 호남과 유사한 당심 흐름을 보여 왔고, 인천은 수도권으로서 서울·경기 당심과 연동돼 있다는 것. 호남과 서울·경기는 각각 권리당원의 약 33%, 38%를 차지하는 최대 승부처다.

전남광주 목포수협 위판장을 찾은 김민석 후보. 전남광주=뉴시스
김 후보 측은 제주와 호남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분위기다. 호남에서 크게 이기면 서울·경기에서 큰 격차로 지지 않는 한 최종적으로 당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정 후보 측은 인천 등 수도권의 당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호남에서 김 후보에게 크게 밀리지 않으면 수도권 득표율로 역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 고흥 출신으로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후보는 연고지인 인천에서 득표율을 높이고 호남의 지지를 받아 2위로 약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30∼3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자동응답 전화(ARS)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 지지율은 42.3%, 정 후보는 27.7%, 송 후보는 13.8%였다.(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강원에서는 정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첫 민주당 소속 강릉시장 승리 등을 이끈 실적 효과를, TK에서는 김 후보가 경북도당위원장 출신인 친명(친이재명)계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의 득표 견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종 득표율은 전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와 14∼15일 ARS 방식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17일 공개된다. 국민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이 대상이다.

● 호남 민심 향방, 鄭 ‘노사모’ 선거 운동 두고 격돌

전남광주 순천대학교에서 진행된 특별강연에 참석한 정청래 후보. 전남광주=뉴스1
이런 가운데 호남 민심의 향방과 정 후보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선거 운동 등을 두고 진영 간 충돌이 벌어졌다.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 “‘주석야청’, 호남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호남의 민심이 낮에는 김 후보를 지지하고, 밤에는 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유튜브에서 “옛날에 낮에는 대한민국이고 밤에는 공산당 그런 것이냐”며 “뜬금없다”고 비판했다.

부산·경남 지역 당원들 100여 명은 광주전남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며 “노사모 정신으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반면 전날 노사모 마지막 대표라고 주장하는 ‘달바라기’는 규탄 성명에서 정 후보를 겨냥해 “2007년부터 정동영을 지원하며 노사모와 정면으로 대립하던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세력이 이제 와서 자신의 정치적 필요로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자처하는 것은 정치적 기만”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노무현이 아니라) 이인제의 모습을 정 후보가 닮아가고 있다”며 “이인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격한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한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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