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男에게 돈봉투 건네는 할머니?…이상함 느낀 택배기사, 2990만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안에서 한 택배기사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해 3000만원에 가까운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금 전달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그는 수상함을 느끼고 돈을 받아간 남성의 이동 경로까지 경찰에 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해 수거책을 붙잡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안에서 한 택배기사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해 3000만원에 가까운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금 전달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그는 수상함을 느끼고 돈을 받아간 남성의 이동 경로까지 경찰에 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해 수거책을 붙잡았다.
7일 뉴시스와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택배기사 A씨는 지난 3월 31일 오후 1시 38분께 업무를 하던 중 한 할머니가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 2990만원을 종이가방에 담아 정장을 입은 젊은 남성에게 건네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다 보이스피싱 범죄일 가능성을 의심했다. 특히 돈을 받은 남성이 이후 보이스피싱 조직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의심은 더욱 커졌다.
잠시 뒤 남성이 현금이 든 종이가방을 가지고 택시에 올라 현장을 떠나자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택시가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는지도 파악해 경찰에 전달했다.
신고를 접수한 천안동남경찰서 문성파출소 경찰관들은 A씨가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남성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주로를 차단했다. 이후 천안 원성동 일대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한 뒤 소지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종이가방 안에 현금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수거책을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현금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빠른 판단과 신고로 할머니가 건넨 현금 2990만원이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A씨는 누구라도 주변을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비슷한 범죄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금만 주변을 관심 있게 둘러보면 누구나 범죄를 막을 수 있다”며 “내 가족이 당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의심스러울 땐 주저하지 말고 112로 신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오면 무조건 사야 해”…외국인들 싹쓸이해 간다는 3000원 가방 정체
- “술 안 마신다더니 이건 마신다”…2년 만에 3배 커진 ‘한 캔’의 정체
- “물 위에 사람이 떠 있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시작…범인은 모범수를 꿈꿨다
- “아침을 먹긴 먹었는데 영 힘이 없네”…공복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 뭐길래
- ‘필리핀 가사관리사’ 본사업 무산…값싼 외국인 돌봄 실험 막 내렸다
- “편해서 너도나도 신었는데”…‘국민 신발’ 크록스, 오래 신으면 ‘이런’ 부작용이
- “기내 선반에 짐 올리신다고요? 5만원 더 내세요”…호주 항공사 정책에 ‘깜짝’
- “추석 전 모든 시민에 1인당 35만원 지급”…민생지원금 소식에 들썩이는 ‘이곳’
- 평생 뇌전증 투병한 30대,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삶
- “아빠 될 준비 안 돼” 아내 가출하자 생후 3개월 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