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허리 굽은 억척 일꾼 엄마

조선일보 2026. 8. 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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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엄마의 봄날’ 오전 10시 50분

TV조선은 9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을 방송한다. ‘억척 일꾼 상란 씨의 심란한 여름’ 편에서는 경남 진주에 사는 남상란(76)씨의 사연을 전한다.

남씨는 반백 년 경력의 농사꾼이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작물이 늘어선 밭은 그의 부지런한 손길을 보여준다. 허리가 직각으로 굽어 지팡이 없이는 서기 어렵고, 전동차 없이는 100m도 걷기 힘들지만 일을 놓지 못한다. 남편 최인달(77)씨가 막아보지만 남씨는 틈만 나면 밭으로 향한다. 잠시 한눈을 팔면 옥수숫대를 베고 고추를 따놓는 아내 때문에 부부의 신경전은 끊이지 않는다.

결혼 전 농사를 몰랐던 남씨는 가난한 종갓집 종손에게 시집온 뒤 세 아이를 키우며 악착같이 일했다. 12년간 이장을 지내며 이리저리 불려 다닌 남편의 몫까지 떠맡느라 허리 펼 날이 없었다.

배우 신현준과 신규철 원장이 남씨를 찾아 진주로 향한다. 이들을 만난 남씨는 눈물을 보이다가도 일 욕심을 드러내 신현준을 놀라게 한다. 식사 자리에는 20첩 반상이 차려지고, 며느리들도 총출동해 시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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