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 관광객이 찾는 군산…관광명소 뒤편은 쓰레기 방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군산=한스경제 이인호 기자 | 7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앞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진포해양테마공원, 장미갤러리까지 이어지는 관광 동선은 근대 역사와 해양문화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관광객들이 기억하는 것은 아름다운 근대문화유산일지, 아니면 관광지 한켠에 방치된 쓰레기일지는 결국 행정의 세심한 관리에 달려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대역사박물관 벨트 인기 속 관광환경 관리 허점 드러나
진포해양테마공원 일대 방치된 쓰레기에 시민·관광객 불만

| 군산=한스경제 이인호 기자 | 7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앞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근대 건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가족과 연인들, 퇴근 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적인 레트로 관광지로 떠오른 군산의 명성답게 거리에는 활기가 넘쳤다. 하지만 불과 몇 걸음 떨어진 진포해양테마공원 주변은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관광객을 맞이한 것은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아닌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와 폐박스, 플라스틱 상자들이었다.
군산시는 이곳을 중심으로 조성된 '박물관 벨트화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레트로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진포해양테마공원, 장미갤러리까지 이어지는 관광 동선은 근대 역사와 해양문화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군산시간여행축제와 국가유산야행, 짬뽕페스티벌, 수제맥주페스티벌 등 군산의 대표 축제가 모두 이곳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 일대를 찾은 관광객만 약 35만 명.
하지만 화려한 관광명소의 이면에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본보가 진포해양테마공원 주변으로 이동하자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와 폐박스, 플라스틱 상자들이 관광객들의 시야를 가로막고 있었다.
한쪽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재물들이 쌓여 있었고, "물건에 손대면 형사처벌하겠다"는 경고문까지 붙어 있었다.
국내 대표 관광지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였다.
관광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다는 한 관광객은 본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왕이면 깨끗하게 관리됐으면 좋겠어요. 모처럼 군산까지 와서 구경하는데 쓰레기가 여기저기 보여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요."
실제 현장에서는 관광객 상당수가 쓰레기 더미를 피해 이동하거나 사진 촬영 장소를 바꾸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군산시는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도시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있지만,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관광 현장에서는 기본적인 환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급증하는 시기에 대표 관광지 주변 환경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은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일 군산시의원은 "휴가철을 맞아 인근 마을 주민들로부터 쓰레기 관련 민원을 전달받았다"며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당 부서에 전달하고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레트로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군산.
관광객들이 기억하는 것은 아름다운 근대문화유산일지, 아니면 관광지 한켠에 방치된 쓰레기일지는 결국 행정의 세심한 관리에 달려 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