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북 평화공존 위해 북한 호칭 ‘조선’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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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을 국호인 '조선'으로 바꿔부르자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호칭 변경 문제의 공론화를 시작으로 남북 간 평화공존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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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을 국호인 ‘조선’으로 바꿔부르자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호칭 변경 문제의 공론화를 시작으로 남북 간 평화공존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다.
정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통일고문회의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사실을 전하며 “평화공존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남북관계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메아리 없는 함성’에 빗대며 “이런 때일수록 평화의 길을 먼저 걸어오신 원로들의 지혜를 새기며 조급함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적었다.
북한의 호칭 문제에 대해서는 “통일부는 4월부터 공론화가 필요한 의제로 다뤄왔다”며 “각계의 의견을 듣고 국민적 공감대와 법적·학술적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접근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조선이라는 호칭도 돌발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비롯해 이후 100건이 넘는 남북합의서와 6·15 남북공동선언, 10·4선언,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 등 남북정상 간 합의에서 서로의 정식 국호를 사용해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적대와 대결을 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를 마주 보아야 한다”며 “그만큼 호칭은 인식과 관계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동서독의 사례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서독은 1972년 동서독기본조약 체결 이후 동독의 정식 국호인 ‘독일민주공화국(DDR)’을 공식 외교문서 등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거기서부터 독일의 평화와 화해 협력의 기반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석 자 얼음’이 드리운 한반도에도 바늘구멍을 뚫을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메아리가 돌아오지 않더라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이 멈출 수 없다. 평화를 향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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