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일가족 못 지켰던 물막이판‥지금은?

최다함 2026. 8. 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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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기록적인 폭우 속에 서울의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숨지자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을 단계적으로 없애겠다며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시간당 14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4년 전 신림동 반지하에서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 매입 목표치를 낮춘 건 이주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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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4년 전 기록적인 폭우 속에 서울의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숨지자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을 단계적으로 없애겠다며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진정성을 강조했던 당시의 이 목표는, 실제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최다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범창을 뜯어내고 구조를 시도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시간당 14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4년 전 신림동 반지하에서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참사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지하를 단계적으로 없애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서울시가 직접 매입하고 주민들의 지상 이주를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2022년 10월,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 "앞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반지하에 대해서는 아마 전국의 지자체 중에 가장 진정성을 가지고 정책을 수행하는 지자체가 될 겁니다."

하지만 지켜본 실적은 초라합니다.

2023년부터 3년 동안 서울시가 매입한 반지하는 980호, 당초 목표치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올해는 연간 매입 목표를 1천 호에서 30호로 대폭 줄였고, 상반기에는 9호만 사들였습니다.

지상으로 이주하면 6년 동안 매달 20만 원을 지원한다던 계획도 거듭 후퇴하고 있습니다.

올해 관련 예산이 3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대폭 줄였습니다.

[이원호/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 "4년이 지나도록 4.6%의 가구만이 반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주했고 다시 그 반지하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점에서 별도의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집주인이 동의하지 않아 침수 방지 시설이 없는 곳이 허다한데 별다른 대책도 없습니다.

4년 전 참사가 발생한 현장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반지하 주택입니다.

탈출을 위한 개폐식 방범창도, 침수를 막을 물막이판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민] "지하에 사는 게 조마조마하지. 하수구로 물이 막 넘치면 이게 싹 잠긴다고…"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 매입 목표치를 낮춘 건 이주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주 지원 예산을 줄인 것에 대해서는 반지하 주민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김창인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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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상용, 김창인 / 영상편집: 김현수

최다함 기자(d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3241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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