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일가족 못 지켰던 물막이판‥지금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년 전 기록적인 폭우 속에 서울의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숨지자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을 단계적으로 없애겠다며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시간당 14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4년 전 신림동 반지하에서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 매입 목표치를 낮춘 건 이주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4년 전 기록적인 폭우 속에 서울의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숨지자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을 단계적으로 없애겠다며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진정성을 강조했던 당시의 이 목표는, 실제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최다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범창을 뜯어내고 구조를 시도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시간당 14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4년 전 신림동 반지하에서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참사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지하를 단계적으로 없애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서울시가 직접 매입하고 주민들의 지상 이주를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2022년 10월,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 "앞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반지하에 대해서는 아마 전국의 지자체 중에 가장 진정성을 가지고 정책을 수행하는 지자체가 될 겁니다."
하지만 지켜본 실적은 초라합니다.
2023년부터 3년 동안 서울시가 매입한 반지하는 980호, 당초 목표치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올해는 연간 매입 목표를 1천 호에서 30호로 대폭 줄였고, 상반기에는 9호만 사들였습니다.
지상으로 이주하면 6년 동안 매달 20만 원을 지원한다던 계획도 거듭 후퇴하고 있습니다.
올해 관련 예산이 3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대폭 줄였습니다.
[이원호/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 "4년이 지나도록 4.6%의 가구만이 반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주했고 다시 그 반지하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점에서 별도의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집주인이 동의하지 않아 침수 방지 시설이 없는 곳이 허다한데 별다른 대책도 없습니다.
4년 전 참사가 발생한 현장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반지하 주택입니다.
탈출을 위한 개폐식 방범창도, 침수를 막을 물막이판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민] "지하에 사는 게 조마조마하지. 하수구로 물이 막 넘치면 이게 싹 잠긴다고…"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 매입 목표치를 낮춘 건 이주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주 지원 예산을 줄인 것에 대해서는 반지하 주민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김창인 / 영상편집: 김현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상용, 김창인 / 영상편집: 김현수
최다함 기자(d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3241_37004.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외국인 심판 10여 명에 '성 접대'‥J리그까지 '일파만파'
- [단독] 여교사 늘어서 한국 축구 후퇴?‥황당한 K리그 출장 보고서
- "찌개집 에어컨 4대 틀어요"‥전력 사용량 신기록 세우나?
- 그늘 많은 산도 방심 금물‥사람 잡는 '폭염 산행'
- "버려진 버스를 청년 주거공간으로" 황희 제안에 "당신부터 살라" 비판 쏟아져
- 준공 2년도 안 된 신축‥외벽 테라스 '와르르'
- 하이닉스 단 1주 하한가, 실수인가 조작인가? "상하한가 주문 금지"
- "안전화가 녹아내린다"‥아스팔트 위 '더 뜨거운' 노동자들
- 폭염에 10m 아래 펄 속까지 익어‥"키조개 다 죽어"
- SK하이닉스, 용인·청주에 신규 팹 건설‥총 54조 원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