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은 원래 그랬다”…20년 팬이 밝힌 ‘특별한 호의’의 경계선

배우근 2026. 8. 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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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공방에 뜻밖의 증언이 등장했다.

최근 A씨가 황정민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 등을 근거로 두 사람이 단순한 배우와 팬 이상의 관계였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가운데, 황정민이 오랜 팬들에게 보여온 친절이 특정인에게만 향했던 행동은 아니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는 것.

B씨는 "황정민 배우는 아무 사이도 아닌 고작 자기를 따라다니던 팬 한 명한테도 이런 마음을 써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나뿐만이 아니라 정말 오랜 팬들은 다 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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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 2023. 11. 9.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공방에 뜻밖의 증언이 등장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정민 팬 사이트에 올라온 장문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된다.

작성자 B씨는 2007년 개봉한 영화 ‘행복’을 본 뒤 황정민의 팬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무대인사와 공연장을 꾸준히 찾았고, 편지와 선물도 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황정민도 얼굴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 팬이 된다.

2108년 2년의 해외근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선, 예비 남편과 ‘리차드 3세’를 관람했다. B씨가 “저 결혼해요”라며 남편을 소개하자 황정민은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도 해준다.

이후 B씨는 뜻밖에 황정민의 개인 연락처까지 알게 됐다고 밝힌다. 그러나 연락처를 알았다는 사실 자체보다 눈길을 끄는 건 그다음 대목이다.

B씨는 먼저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자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선을 넘지 않아야 이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고 적는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황정민 쪽에서 먼저 식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B씨는 “그때 촬영지가 내가 사는 지역과 같아 시간이 된다면 남편과 내게 밥을 사주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밝힌다.

자리도 둘만의 만남이 아니다. 그는 “매니저분과 남편, 나, 넷이 만나 고기도 먹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었다. 나와 남편에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긴 날이었다”고 회상한다.

몇 년 뒤 임신했을 때의 일화도 꺼낸다. B씨는 황정민 작품을 보다가 먼저 임신 소식을 문자로 알렸고, 몇 분 뒤 황정민에게 전화가 왔다고 한다.

그는 “세상 따듯한 목소리로 축하해주고 격려해주고 조언해주더라”며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이렇게 진심으로 팬을 대해주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다”고 적는다.

B씨가 이 이야기를 공개한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최근 A씨가 황정민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 등을 근거로 두 사람이 단순한 배우와 팬 이상의 관계였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가운데, 황정민이 오랜 팬들에게 보여온 친절이 특정인에게만 향했던 행동은 아니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는 것.

B씨는 “황정민 배우는 아무 사이도 아닌 고작 자기를 따라다니던 팬 한 명한테도 이런 마음을 써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나뿐만이 아니라 정말 오랜 팬들은 다 안다”고 주장한다.

물론 B씨의 경험만으로 황정민과 A씨 사이에서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팬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식사를 대접하거나 경사를 축하해주는 행동이 황정민에게 전례 없는 일이 아니었다는 점은 이번 공방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맥락이 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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