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40도 '펄펄'…온열질환 240명·11개 시군 가뭄 '경계'(종합)

박영민 2026. 8. 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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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의 낮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늘고 가뭄 상황도 심화하고 있다.

7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밀양 지역 최고기온은 40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경남지역 낮 최고기온이 32∼37도까지 올라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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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폐사 가축 5만마리 넘어…경남 농업용수 저수율 36.7%
계곡에 발 담그고 지난 3일 오전 경남 양산시 상북면 한 계곡에서 관광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박영민 기자 = 경남 밀양의 낮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늘고 가뭄 상황도 심화하고 있다.

7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밀양 지역 최고기온은 40도를 기록했다.

김해 생림 39.5도, 김해·북창원 39.4도, 창녕 39.3도, 밀양 송백 39.2도, 합천 삼가·청덕·하동 화개 39도, 의령 38.9도 곳곳에서 극심한 더위가 나타났다.

현재 경남 전 지역에는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무더위가 장기화하면서 인명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난 5월 15일부터 누적 환자는 240명으로 늘었다.

전날 오후 1시 54분께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 도로에서 작업하던 60대 남성이 탈수 증상과 함께 호흡곤란과 복부 경련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가축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이날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닭 4만1천836마리, 돼지 6천446마리, 오리 2천73마리 등 모두 5만355마리로 집계됐다.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업용수 사정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날 기준 경남 전체 농업용수 저수율은 전날보다 0.8%포인트 낮아진 36.7%로, 평년의 51.2% 수준에 그쳤다.

밀양·양산·의령·산청·창원·거제·창녕·하동·진주·김해·함안 등 11개 시군은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단계 중 '경계'에 들어갔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주의(60% 이하)·경계(50% 이하)·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나뉜다.

특히 밀양은 농업용수 저수율이 29.9%로 평년의 40.1% 수준까지 떨어져 '심각' 단계에 근접했다.

경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 물을 저수지에 채우거나 하천수와 지하수를 논밭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농업용수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무더위는 8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경남지역 낮 최고기온이 32∼37도까지 올라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지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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