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있으면 20㎏ 케틀벨도 거뜬" 육군 스마트 군수 혁신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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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섬유를 근육에 부착해 힘을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하헌철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소장)은 "민간의 전문역량과 AI·로봇 등 첨단과학기술을 군수 현장에 적극 접목해 장병들이 훈련과 작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전투부대에 필요한 군수지원을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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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으로 군수 효율화…올해 1등급 인증 목표

(세종=뉴스1) 김예원 기자
"특수 섬유를 근육에 부착해 힘을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성능 확인을 위해 기자가 실제로 착용하고 20㎏ 케틀벨을 들어보니, 로봇을 착용하기 전엔 바닥에서 꿈쩍도 안 했던 케틀벨이 허리 부분에 전류를 흘려보내자 가볍게 허리 부근까지 들어 올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끼 형태로 돼 있어 착용해도 무겁지 않고, 지퍼를 입고 벨크로(찍찍이)만 붙이면 돼 입고 벗기도 수월했다. 해당 로봇은 지난 7월부터 일선 탄약부대를 대상으로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육군이 7일 세종특별시 육군종합보급창에서 하헌철 군수참모부장 주관으로 군수 정책설명회를 열고 미래 전력 지원체계 장비·물자를 공개했다. 현장에선 장병의 생존확률을 높이고 전투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워리어플랫폼 10종, 군수지원의 기동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신규 장비·물자 24종 등 총 34종이 전시됐다.

웨어러블 로봇 외에도 육군은 현장에서 격오지 및 산악 지대 등에 의무품, 탄약 등을 신속히 전달할 수 있는 수송 드론, 기계 팔로 적재된 물자를 신속하게 싣고 내리는 팔레트 기반 적·하화 체계(PLS·Palletized Load System) 등을 선보였다.
이날 같이 공개된 이동형 독립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은 현재 장성 상무대에서 시범사업 중인 마이크로그리드가 작전 수행 중인 부대를 따라다니며 전력을 생산·저장·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됐다. 군은 디젤뿐만 아니라 태양광, 수소전지, 원자로 등도 마이크로그리드의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육군은 △장병이 만족하는 체감형 군수지원 △민군협력 유지·보수·정비(MRO) 추진 △스마트 물류·정비 체계 구축 △기동화 군수지원 기반 체계 전력화 △총기·탄약 관리체계 개선 △군 재난 대응체계 및 역량 강화 △미래 전장을 대비한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 등 군수 지원 분야의 7대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선 제1보급단 스마트 물류센터도 공개됐다. 제1보급단은 1200평짜리 일반창고 16개 동과 8000평짜리 스마트물류센터 1개 동을 운영 중이다.
이중 무인장비가 운용되는 곳은 일반창고 1개 동과 스마트센터로, 각각 하화·검수→입고→저장→출고→포장·분류→적송 대기 총 6단계로 나뉘어져 운용된다. 1단계와 4단계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동화 처리되고 있으며, 전체 공정의 자동화율은 약 70% 수준이다.
3D 비전 카메라가 보급품의 형상과 위치를 인식하면, 팔레타이징 로봇이 물자를 쌓는다. 박스 제함용 협동 로봇은 접힌 상자를 펼쳐 포장용 박스를 만들고, 소포장용 협동 로봇은 보급품을 포장한다. 무인지게차와 무인 운반차, 무인 궤도차는 포장과 적재를 마친 물자를 다음 공정으로 옮기는 식이다.
군은 이같은 자동화 전환을 추진해 1보급단의 현장 인력을 16%가량 감축, 전체 물류 처리 시간을 평균 8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2024년 8월 국토부 주관 자동화·첨단화 평가에서 군 최초로 2등급을 받았으며, 올해 중으로 1등급 인증을 받는 게 목표다. 2025년 5월부턴 분류 자동화(팔레타이저) 로봇 및 AI 포장 로봇 등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올해 중으로 1단계인 '하화'를 자동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4단계 '출고' 자동화는 2030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동화, 첨단화 수준 평가는 1000점 만점에 900점 이상이 1등급, 800점 이상이 2등급"이라며 "국방 물자 통합 체계와 연동돼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하화 단계의 자동화 추진도 병행하면 1등급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헌철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소장)은 "민간의 전문역량과 AI·로봇 등 첨단과학기술을 군수 현장에 적극 접목해 장병들이 훈련과 작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전투부대에 필요한 군수지원을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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