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끌어안는 모습에 울컥"…구마모토 지진 순간 日 수술실 CCTV 영상 [따뜻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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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당시 수술이 한창이던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몸으로 감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6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의 중핵병원인 구마모토종합병원의 지진 발생 당시 수술실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지난달 28일 촬영된 것으로, 당시 이 병원에서는 수술 4건이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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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당시 수술이 한창이던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몸으로 감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6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의 중핵병원인 구마모토종합병원의 지진 발생 당시 수술실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지난달 28일 촬영된 것으로, 당시 이 병원에서는 수술 4건이 진행 중이었다. 복부 수술이 이뤄지던 수술실 카메라에는 의료기기가 심하게 흔들리는 가운데 의사들이 환자 위로 몸을 숙여 감싸고, 간호사가 대피로를 확보하기 위해 출입문을 여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병원 측은 4건의 수술이 모두 무사히 끝났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지진으로 수도가 끊기면서 일부 의료기기를 쓸 수 없게 돼 일반 외래를 중단했으나, 비상용으로 확보해 둔 우물물의 수질에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서 지난 5일부터 진료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마다 신야 구마모토종합병원장은 "일부 엘리베이터가 멈춰 있고 병원식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등 환자에게 불편을 끼치는 부분이 있지만, 진료 재개로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병원의 사명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의료진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심한 흔들림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환자를 감싸는 의사들에게 존경심을 금할 수 없다", "이 수술실 스태프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환자를 절대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단단히 끌어안는 모습에 울컥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에서 잘 보이지 않는 마취과 의사를 재조명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집도의와 간호사에게 눈길이 가지만, 오른쪽 맨 뒤 남색 옷의 마취과 의사가 흔들림과 동시에 환자 머리맡 수술포 아래로 들어갔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마취과 의사가 전신마취에 필요한 기관 삽관 튜브가 빠지지 않도록 붙잡고 있다"며 "마취과 의사도 잊지 말아 달라"고 했다.
자신을 이 병원 간호사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친구가 매일 녹초가 될 때까지 일하느라 엉망이 된 집안은 거의 정리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자신과 가정보다 우선해야 하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응원해 달라"라고 전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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