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연금 아웅산 수치, 적십자 면담…美·아세안 "조건 없는 석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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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 필리핀이 7일(현지시간) 가택연금 상태인 아웅 산 수치(81) 전 국가고문과 다른 정치범들의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4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가 수치 전 고문과 면담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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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 국무부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 필리핀이 7일(현지시간) 가택연금 상태인 아웅 산 수치(81) 전 국가고문과 다른 정치범들의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4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가 수치 전 고문과 면담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2021년 2월 이후 미얀마에 억류된 사람들에 대한 접견이 더욱 확대되기를 촉구하며, 아웅 산 수치의 완전하고 조건 없는 석방을 포함해 그들의 석방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세안 특사가 미얀마를 방문해 수치 전 고문 등 모든 관련 당사자를 만날 수 있도록 접근 권한이 부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 역시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번 방문이 아웅 산 수치에 대한 정기적인 인도주의적 접견의 시작이자 모든 정치범에 대한 더 넓은 접견으로 이어지는 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한 수치 전 고문의 "조건 없는 즉각적인 석방"을 재차 촉구하며, 미얀마 군부에 쿠데타 이후 발생한 무력 충돌을 종식하기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얀마 정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구금 중인 수치 전 고문이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ICRC 미얀마 상주 대표인 아르노 드 백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수치 전 고문은 지난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후 반역·뇌물 수수를 비롯한 여러 혐의로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2023년 불교 경축일 사면으로 형량이 6년 줄어 27년형을 복역 중이다.
구금 후 수치 전 고문의 정확한 소재와 건강 상태는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현재까지 외국 정상이나 특사가 공개적으로 수치 전 고문을 만난 적도 없었다.
쿠데타 이후 약 5년간 군부 통치를 이끌어오던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민정 이양을 명목으로 내건 총선을 거쳐 지난 4월 구성된 친(親)군부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여전히 흘라잉 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 소수민족 무장단체 등 반군 세력은 군부와 계속해서 내전을 치르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흘라잉의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자 지난 4월 수치 전 고문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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