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카드 긁었는데 남편이 잘했다네요”...중국산 제친 삼성·LG의 ‘야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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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에 안방 시장을 빼앗겨왔던 국내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신제품 초반 판매에 흥행을 보이면서 시장 탈환에 대한 기대감인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AI 스팀 시리즈는 6월 한달간 큰 폭으로 판매가 늘어나 국내 로봇 청소기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로봇청소기 제품이 이미 국내 업체들 보다 비싼 것도 한가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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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주문해도 한 달 반 이상 기다려야
LG 신제품은 역대 로청 중 가장 잘 팔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AI 스팀 시리즈는 6월 한달간 큰 폭으로 판매가 늘어나 국내 로봇 청소기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진행한 사회 공헌 행사인 ‘국민 감사 페스티벌’의 영향이다. 구입금액의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면서 로봇청소기에 대한 구매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여러 가전제품 중 로봇청소기가 국민 감사 페스티벌 영향으로 판매량이 가장 늘어난 제품 중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냉장고 등 다른 가전제품 대비 로봇청소기 판매량의 증가세가 높았다는 것이다.
높았던 수요는 예상 배송일자에서도 확인된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몰인 삼성닷컴에서 비스포크 AI 스팀을 8월7일 주문할 경우 9월23일 이후에나 받아볼 수 있다. 감사 페스티벌 종료 이후에도 높은 수요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시리즈는 올해 3월에 첫 제품을 출시하고, 6월에 보급형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의 로봇청소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꼽힌다. 가장 큰 것은 인공지능(AI) 성능의 평준화다. 로보락 등 중국 로봇기업들은 그동안 AI 기반으로 많은 데이터를 학습해 한국 로봇청소기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왔다. 이것이 소비자들이 중국 로봇청소기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도 AI 성능을 강화하면서 청소 성능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는 분석이다.
AI 성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의 강점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방 싱크대 하단 걸레받이 공간에 로봇청소기를 숨겨 설치할 수 있는 등 디자인 측면의 장점이 우리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중국 로봇 청소기 업체들이 국내에서 데이터를 유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100% 얻지 못하고 있다.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 측면에서 삼성과 LG가 가진 강점도 부각되고 있다. 최근 로봇청소기는 청소가 끝난 후 자동으로 오수를 버리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자동급배수 기능이 보편화되고 있다. 국내 업체의 경우 자동급배수 설치 및 A/S가 편리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중국 로봇청소기 제품이 이미 국내 업체들 보다 비싼 것도 한가지 이유다. 국내 판매량 1위로 알려져있는 로보락의 최상급 모델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최상급 모델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는 올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로봇청소기업을 무시해왔던 한국 기업들이 절치부심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다만 중국 기업들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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