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왕 보자’ 평일에 4만명 몰렸다···살라, 트라브존 입단식 ‘광적인 열기’에 ‘감격’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34)가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입단 현장에서 팬들의 뜨거운 광란의 환대를 받으며 역대급 입단 환영식을 치렀다.
트라브존스포르 구단은 7일 리버풀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살라와 연봉 1700만 유로(약 278억 원) 수준의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이 확정된 후 트라브존의 파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행사 현장은 가히 장관이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살라의 입단을 눈앞에서 지키기 위해 4만 여 명의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경기장을 꽉 채웠다.
살라가 관중석을 향해 들어서자 서포터석 전체를 덮은 버건디와 푸른색의 홍염과 폭죽이 일제히 터졌고, 귀를 찢을 듯한 함성과 응원가가 경기장 전체를 흔들었다.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무수한 환호를 받아온 ‘베테랑’ 살라조차 광란에 가까운 튀르키예 팬들의 엄청난 화력과 열기에 한동안 입을 벌린 채 말을 잇지 못했다.

환하게 웃음을 터뜨린 살라는 연신 손을 들어 관중석에 인사를 건네다 이내 주머니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팬들의 장관을 360도로 돌며 직접 동영상으로 담아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순식간에 SNS를 뜨겁게 달궜다.
살라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수많은 무대에서 뛰어봤지만 이런 뜨거운 사랑과 환대는 생전 처음 느껴본다”며 “이 미친 듯한 열기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피치 위에서 골과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는 것뿐”이라고 감격 어린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에서 442경기 257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숱한 영광을 함께했던 살라가 튀르키예 무대에서 펼쳐나갈 새로운 축구 인생 2막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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