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유기서 ‘백도어’ 발견… 제조사 판매 중단·보안 업데이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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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유기 제조업체 Zbt링크 일렉트로닉스(Zbtlink Electronics, 이하 Zbt링크)가 원격 접근이 가능한 '백도어(Backdoor)'가 발견된 자사 공유기의 판매를 중단하고 보안 업데이트에 착수했다.
앞서 사이버 보안업체 벌른체크(VulnCheck)는 중국 선전(深圳)에 본사를 둔 Zbt링크가 제조한 공유기 20여 개 모델에서 '엔드리스도어스(Endlessdoors)'라고 불리는 백도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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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t링크 “기술 지원용 도구” 해명… 외부 공격·보안 우려
중국 공유기 제조업체 Zbt링크 일렉트로닉스(Zbtlink Electronics, 이하 Zbt링크)가 원격 접근이 가능한 ‘백도어(Backdoor)’가 발견된 자사 공유기의 판매를 중단하고 보안 업데이트에 착수했다. 중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둘러싼 보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문제를 둘러싼 외부 공격(해킹) 취약성에 대한 경계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Zbt링크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백도어가 발견된 공유기의 판매를 중단하고,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이버 보안업체 벌른체크(VulnCheck)는 중국 선전(深圳)에 본사를 둔 Zbt링크가 제조한 공유기 20여 개 모델에서 ‘엔드리스도어스(Endlessdoors)’라고 불리는 백도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제이콥 베인스 벌른체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백도어가 공유기뿐 아니라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기기까지 접근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인스 CTO에 따르면 이 백도어는 35초마다 특정 IP 주소와 중국에 등록된 도메인에 자동으로 접속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도메인을 관리하거나 제삼자(제3자)가 이를 탈취할 경우 공유기를 장악한 뒤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기기에도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베인스 CTO는 “전 세계에 설치된 공유기들은 여전히 백도어를 통한 악의적인 장악에 취약하다”며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대응은 공유기를 네트워크에서 제거하고 침해 여부를 점검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벌른체크 보도를 인용해 Zbt링크와 와이플라이어(Wiflyer) 브랜드로 판매된 공유기 20여 개 모델에서 해당 백도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에 설치된 해당 공유기는 최소 10만 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다만 정확한 설치 지역과 현재 사용 중인 기기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Zbt링크는 해당 기능은 기술 지원용 도구라고 해명했다. 고객이 명확히 요청하고 승인한 경우에만 기기 점검과 설정을 원격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Zbt링크는 이 기술을 통해 무단 접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베인스 CTO는 Zbt링크 측 설명만으로는 해당 기능의 이름을 쉽게 식별하기 어렵게 만든 이유와 외부에서 원격으로 조정·탈취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현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백도어 논란은 중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둘러싼 서방 국가들의 보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나온 만큼, 당분간 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은 올해 국가안보를 이유로 외국산 공유기 수입 제한을 추진했고, 일부 비(非)중국업체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캐나다 정부도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보안 권고(security advisory)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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