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전북대병원 NICU⋯수면 위로 떠오른 의료진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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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이 김진규 교수의 사직 철회로 급한 불을 껐다. 의료진 희생에 기대온 필수의료 현장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병원과 지자체의 후속 대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사직서는 곧바로 수리되지 않고, 계속해서 전북대병원 측에서 김 교수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김 교수와 면담을, 전주시는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신충식 예수병원장 등 보건의료 분야 핵심 관계자들과 신생아 중환자실 관련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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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등 인력 확보 비롯 진료 시스템 재정비

전북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이 김진규 교수의 사직 철회로 급한 불을 껐다. 의료진 희생에 기대온 필수의료 현장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병원과 지자체의 후속 대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앞서 김진규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6월 말에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분만 인프라 포럼에서 병원을 떠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적은 인원이 종일 고위험 산모·신생아를 돌보게 되면서 업무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이다.
7월 초에 10여 일간 연차를 낸 김 교수는 끝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곧바로 수리되지 않고, 계속해서 전북대병원 측에서 김 교수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전북대병원뿐 아니라 지자체도 안정적인 진료를 위한 대책 논의를 하는 등 발 벗고 나섰다.
전북도는 김 교수와 면담을, 전주시는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신충식 예수병원장 등 보건의료 분야 핵심 관계자들과 신생아 중환자실 관련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근 김 교수는 고민 끝에 복귀를 결정했다. 아직 진료에는 투입되지 않았으며, 재개 시기는 논의 중이다.
현재 전북대병원 NICU는 김 교수 복귀로 총 8명이 운영을 맡게 된다. 기존 5명에 추가로 내부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협업을 결정하면서 인력이 충원됐다.
크게 전문 진료를 관리하는 신생아 전담 전문의 3명, 당직 등을 지원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 전공의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1명은 파견 전문의로, 주 1~2회가량 당직을 돕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당직 등 과중한 업무를 해소하기 위해 당직 지원뿐 아니라 진료 일정 등도 고르게 분배할 계획이다. 지역 모자의료 안정화와 필수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진료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모양새다.
또 공고·학회 활동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한 전문 의료인력 추가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여러 명과 접촉 중이긴 하나 구체적인 논의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의료사고 이력 공개 등 필수 의료진 낙인 우려 개선, 전북형 소아·신생아 보상 체계 및 필수 의약품 공급망 구축, 전문 간호사 업무 법제화 및 지역 의사제 도입 등 실질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는 우리나라 필수의료 현장이 더이상 의료인의 희생과 사명감만으로 유지될 수 없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면서 “정부는 현실을 인식하고,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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