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LP 환매 급증···자연사 과정에서 수급 ‘충격’

이승용 기자 2026. 8. 7. 1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시행 이후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ETF 유동성공급자(LP)들도 대규모 환매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LP들이 대규모 환매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 수급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영업일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LP들의 순환매 주식수는 총 1억1549만주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LP들의 환매 역시 지난 4일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기에 LP 이탈에 따른 본주에 가해지는 매물 충격도 시간이 갈수록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 이탈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LP 환매도 4일부터 급증
3일간 8개 운용사 1억1549만주 감소···1.7조 매물폭탄 효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잔고 5.5조···환매 줄며 수급 정상화 전망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시행 이후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ETF 유동성공급자(LP)들도 대규모 환매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ETF LP가 환매를 신청하면 ETF 주식수(좌수)가 줄어들고 현물 또는 선물 매도 압력이 발생한다.

실제로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LP들이 대규모 환매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 수급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ETF에서 LP 환매 급증···자연사로 가는 길?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가 시행되자 이달 4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LP들이 신청한 '환매' 규모가 '설정'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 요건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기본예탁금으로 현금만 인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거래량은 10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투자자들이 ETF를 순매도하면 LP를 맡은 증권사는 투자자들이 매도한 ETF 물량을 받아 자산운용사에 ETF를 넘기고 금액을 받는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를 소각하고 한국거래소 'ETF 추가·변경상장신청서(수량변경)' 공시를 통해 ETF마다 '환매' 내역을 공개한다.

반대로 투자자들이 ETF를 순매수하면 LP는 실제 주식들을 사들여 자산운용사에 넘기고 ETF 좌수를 받는다. 이는 ETF 추가·변경상장신청서(수량변경)에서 '설정'으로 공시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가 시행된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8대 자산운용사(삼성, 미래에셋, KB, 한투, 키움, 하나, 한화, 신한)가 공시한 자료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3일부터,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4일부터 환매가 설정보다 많아졌다.

특히 지난 4일 단 하루에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만 7386만 5000주에 달하는 환매가 신청됐고 설정 수량을 뺀 순환매 수량은 6169만주에 달했다. 다음날인 5일에는 3065만주 순환매됐고 6일에는 2315만주였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영업일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LP들의 순환매 주식수는 총 1억1549만주다. 특히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환매는 8897만5000주로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환매(2651만5000주)의 3배 수준이었다.

이날 기준 잔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좌수는 7억1779만5000주로 순자산총액으로 보면 약 5조5000억원이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3조3000억원,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2조2000억원 가량이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 1.7조 매물폭탄···당분간 추가 매물 지속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영업일 동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순환매된 1억1549만주는 결국 증시에서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본주에 매물 압박이 가해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기에 본주 기초자산 노출도(델타) 역시 2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환매에 따른 매물 압박 역시 환매 금액의 2배 수준이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순환매된 1억1549만주는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2651만5000주,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8897만5000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평균 주가 8900원을 기준으로 ETF 순자산 유출액은 약 236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본주에는 약 4720억원 가량의 매도 압박이 가해졌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평균 주가 7050원 기준으로 순자산 유출액은 6273억원이었고 이에 따른 SK하이닉스 본주에 가해진 매도 물량은 약 1조 2546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3일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에 직간접적으로 무려 1조7266억원에 달하는 매물이 투하되면서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LP들의 환매가 지속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에도 추가적인 매물 압박이 가해진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LP들의 환매 역시 지난 4일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기에 LP 이탈에 따른 본주에 가해지는 매물 충격도 시간이 갈수록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