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노선 깨졌다"…인구 62만명 무너진 전주시, 인구 절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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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의 인구 감소세가 멈출 줄 모르면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62만명 선이 붕괴했다.
전주시는 2020년 65만7천432명으로 인구 정점을 찍은 이후 완연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 62만명 붕괴는 단순한 숫자 감소를 넘어 도시 기능 전반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강력한 경고"라며 "청년층이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주거와 보육, 복지 전반에 걸친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인구 하락세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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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7/yonhap/20260807103339464hkdi.jpg)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의 인구 감소세가 멈출 줄 모르면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62만명 선이 붕괴했다.
저출산 심화와 고령화, 청년층의 지속적인 타지역 유출이 겹친 결과여서 도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주시 주민등록 인구는 61만9천8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62만874명)과 비교해 1천25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전주시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62만명 선이 무너져 내렸다.
올해 들어 전주시의 인구 시계는 매달 뒷걸음질 쳤다.
월별 인구 현황을 보면 1월 62만4천241명, 2월 62만3천433명, 3월 62만2천915명, 4월 62만2천242명, 5월 62만1천760명, 6월 62만874명, 7월 61만9천849명으로 매달 인구가 줄어들었다. 불과 7개월 동안 줄어든 인구만 4천392명에 달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약 730명씩 인구가 증발한 셈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 달간 1천명이 넘는 인구가 감소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안개 뒤덮인 전주 시내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7/yonhap/20260807103339667zsdd.jpg)
전주시의 인구 하락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주시는 2020년 65만7천432명으로 인구 정점을 찍은 이후 완연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1년 65만7천269명, 2022년 65만1천495명, 2023년 64만2천727명, 2024년 63만5천651명, 2025년 62만5천437명으로 매년 인구가 감소했다.
2020년 정점 이후 5년여 동안 3만7천500여명이 전주를 떠났다.
이는 각각 2만명대인 임실군이나 순창군, 진안군 등 전체 군 단위 지자체 인구 선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전주시 인구가 급격히 무너지는 주원인으로는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의 가파른 하락, 출생아 수를 훌쩍 뛰어넘는 사망자 수 증가, 20∼39세 청년층의 수도권 및 완주군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탈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전문가들과 전주시정연구원 등의 진단에 따르면 전주의 인구 위기는 단순히 출생률 저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주거·문화 여건의 한계로 인해 청년들이 수도권이나 인접 지역으로 지속해서 빠져나가고 있으며, 고령화에 따른 자연 감소가 맞물리면서 도시 구조 전체가 수축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전 세대의 유입과 정주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우선 인구정책 기본 조례와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모든 세대가 살고 싶고, 찾고 싶은 행복한 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세부적으로는 주거와 문화, 소비환경 등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일자리의 질적·양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는 청년 및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 지원, 신혼부부 전세 대출금 이자 지원, 빈집 및 노후주택 정비·활용, 일·가정 양립 직장 문화 조성 등이 꼽힌다.
아울러 출산 지원 방식을 다각화하고 임산부 우선 배려 민원창구를 운영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또 중장년층의 인생 전환기 지원과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다문화·외국인 수용성 제고 및 데이터 기반 생활인구 모니터링 체계를 확충해 급변하는 인구 구조 변화에 대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 62만명 붕괴는 단순한 숫자 감소를 넘어 도시 기능 전반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강력한 경고"라며 "청년층이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주거와 보육, 복지 전반에 걸친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인구 하락세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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