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지옥 가세요” 김진주… “경기도 재정 비상” 추미애[금주의 인물]

김군찬 기자 2026. 8. 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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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는 검사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격했다. 김 씨는 지난 3일 김 의원의 SNS 글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 의원은 형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법안을 바쳤고, 자신의 SNS에 관련 사진과 글을 올렸다.

김 씨는 보완수사 폐지를 우려하며 개정 형소법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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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직격… ‘돌려차기 피해자’김진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는 검사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격했다. 김 씨는 지난 3일 김 의원의 SNS 글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 의원은 형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법안을 바쳤고, 자신의 SNS에 관련 사진과 글을 올렸다.

김 씨는 보완수사 폐지를 우려하며 개정 형소법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범죄 피해자들은 지금 지옥에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피해자들을 위한 안전장치는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형소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회피형 대통령’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문화일보를 통해 “국회에서 만든 제도는 또 다른 국가폭력”이라며 “특별한 범죄 피해자가 돼야 하는 나라는 절망적”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누구보다 검찰 보완수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피해자다. ‘묻지마 폭행’으로 알려졌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가 드러났다.

2.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추미애 경기지사

추미애 경기지사가 경기도 재정에 대해 ‘비상 상황’을 공식 선언했다.

추 지사는 지난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1조 원 가까운 지방채를 발행하고도 금고가 텅 비어 올해 예산을 9개월분만 편성했다며 김동연 전 경기지사 재임 당시 민선 8기 집행부를 직격했다. 추 지사는 자신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업무 경비 등을 감액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는 당장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 추경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재정지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경기도 세입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개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주형철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재정위기 극복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비상재정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추 지사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개발시대는 끝났고 취득세 수입도 줄고 있다”고 썼다.

3. ‘오디세이’개봉에 첫 내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인터스텔라’를 좋아해 준 한국에 오고 싶었습니다.”

영화 ‘오디세이’의 개봉을 앞두고 처음으로 내한한 크리스토퍼 놀런(56) 감독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놀런 감독은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가본 적이 없는 나라인 한국에서 ‘인터스텔라’가 커다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면서 “‘테넷’(2020)으로 방한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올 수 없었는데 이번에 와서 팬들의 환대를 받아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주목받는 놀런 감독의 신작인 ‘오디세이’는 지난 2일까지 9억 달러(약 1조2000억 원)가 넘는 글로벌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개봉 당일인 5일 약 29만 관객을 동원하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놀런 감독은 극장 관람을 권하며 “극장이 줄 수 있는 것은 관객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경험”이라며 “개인적인 경험이면서도 집단적인 경험으로, 이런 경험은 책·TV 등 다른 어떤 매체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4. ‘세우타 사태’로 곤경… 산체스 스페인 총리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스페인령 자치도시 세우타에 7만2000여 명의 불법 이주민이 몰려드는 초유의 사태로 친(親)이민 기조를 유지해온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거센 외교적 압박에 직면했다.

세우타 사태 이후 이탈리아가 스페인발 입국자에 대한 국경 검문을 일시적으로 강화하는 등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압박에 나서자 산체스 총리는 지난 1일 공개 서한을 통해 이를 “이기적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불법적 대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이 주도한 EU 회원국 22개국도 공동 서한을 내고 스페인에 EU 외부 국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라고 촉구하며 산체스 정부의 친이민 정책을 우회적으로 문제 삼았다. 이에 한때 이민 정책을 둘러싼 EU 내부 갈등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열린 EU 내무장관 긴급회의에서는 스페인을 성토하기보다 재발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EU 국경관리기구 프론텍스의 역할 확대와 외부 국경 관리 강화, 송환 확대, 회원국 간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됐다.

5. 여군 첫 독도함장 취임… 배선영 해군 대령

한국 해군 함정 가운데 최대 규모인 1만4500t급 독도함 함장에 지난 5일 취임한 배선영(46·해사 57기) 대령은 “지휘관은 함교 가장 안전한 곳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위험한 순간 가장 앞에서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군 전력의 주축인 ‘대령급 함정’ 지휘를 맡은 첫 여군 함장이 된 배 대령은 “고통과 영광을 승조원들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제 지휘 철학의 핵심은 ‘동고동락’”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해군 최초로 여군 고속정장(대위)이 탄생한 이후 14년 만에 대령급 함장까지 배출되면서 해군 리더십에 여군 역할 확대를 예고했다. 특히 배 대령은 중령 시절 여군 최초로 기뢰부설함인 원산함 함장으로 취임하는 등 해군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현재 여군 장교·부사관 2800여 명이 해군에 복무하고 있다. 해군은 여군을 남군과 동등하게 관리한다는 방침 아래 여군 전투병과 장교의 해상경력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워킹맘’ 함장인 배 대령은 “솔직히 매일매일이 치열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김군찬·박성훈·안진용·성윤정·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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