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2Q 영업익 43%↑…나노팹 지원도 확대

양정민 기자 2026. 8. 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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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와 장비 이전 협약… 로봇, 자동차∙산업향 등 고부가 응용 분야 물량 증가하며 2Q 최대 실적

DB하이텍이 국가 나노팹 통합 플랫폼 '모아팹(MoaFab)'에 반도체 공정장비를 내놓는다. AI(인공지능)와 로봇 등 신성장 분야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데 이어, 공공 연구 인프라 지원에도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DB하이텍은 6일 충북 음성 상우캠퍼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모아팹 관계자들과 반도체 장비 이전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협력은 지역별 국가 나노팹 간 연계를 추진하는 모아팹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DB하이텍이 지원하는 장비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공정용 3대다. 고온 열처리 장비(Furnace) 1대와 식각 장비(Etch) 2대로 구성됐다. 이 장비들은 모아팹 참여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융합기술원의 연구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 공정 지원 환경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DB하이텍은 국내 반도체 연구개발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하이텍-모아팹 반도체 장비 이전 협약 팹투어. 사진=DB하이텍

앞서 과기정통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 등 반도체 3사는 지난해 3월 모아팹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와 DB하이텍, 모아팹 주요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협약식 이후에는 모아팹 운영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와 팹 투어가 이어졌다.

실적 흐름도 뒷받침한다. DB하이텍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145억원, 영업이익 1052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42.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5.4%로 3.5%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57.3% 증가했다.
DB하이텍-모아팹 반도체 장비 이전 협약 팹투어. 사진=DB하이텍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는 제품 믹스 변화가 꼽힌다.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산업용 전력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 더해,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신성장 응용 분야에서도 물량이 확대되면서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파운드리 부문 매출이 347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로봇 등 신성장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함으로써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캐파 확장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