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2Q 영업익 43%↑…나노팹 지원도 확대
DB하이텍이 국가 나노팹 통합 플랫폼 '모아팹(MoaFab)'에 반도체 공정장비를 내놓는다. AI(인공지능)와 로봇 등 신성장 분야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데 이어, 공공 연구 인프라 지원에도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DB하이텍은 6일 충북 음성 상우캠퍼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모아팹 관계자들과 반도체 장비 이전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협력은 지역별 국가 나노팹 간 연계를 추진하는 모아팹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 등 반도체 3사는 지난해 3월 모아팹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와 DB하이텍, 모아팹 주요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협약식 이후에는 모아팹 운영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와 팹 투어가 이어졌다.
실적 흐름도 뒷받침한다. DB하이텍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145억원, 영업이익 1052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는 제품 믹스 변화가 꼽힌다.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산업용 전력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 더해,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신성장 응용 분야에서도 물량이 확대되면서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파운드리 부문 매출이 347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로봇 등 신성장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함으로써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캐파 확장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