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LG엔솔 북미총괄 "LFP로 북미 ESS 시장 공략 가속…일관된 정책 지원 필수"

조재범 기자 2026. 8. 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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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급성장하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에 대응해 현지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일부를 재조정하고 새로운 냉각 방식 등 시스템 단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해당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첫 생산 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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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북미총괄 , ‘기가 US 2026’ 참석해 공급망 주권 확보 강조
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 공장 6곳 중 5곳, LFP ESS용으로 전환 추진
"장기적 관점의 정책 일관성이 기업 투자와 리스크 감수의 원동력"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겸 북미총괄[출처=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급성장하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에 대응해 현지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배터리 산업 성장과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7일 LG에너지솔루션 뉴스룸에 따르면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겸 북미총괄 사장은 지난 6월 9일부터 양일간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기가 US 2026 컨퍼런스'에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의 증가로 인해 전력망 안정화를 돕는 배터리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ESS 시장은 전력망 현대화와 효율적인 전력 관리 수요에 힘입어 급속히 팽창했다. 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5년 전 예상보다 둔화됐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일부를 재조정하고 새로운 냉각 방식 등 시스템 단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전력망용 배터리 시스템 구조를 조정하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결과적으로 신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7곳, 캐나다 1곳을 포함해 북미 지역에 총 8개의 대규모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각 공장의 생산 능력은 40기가와트시(GWh)로 미국 내 7개 공장 중 1곳은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며, 나머지 공장은 주력 제품인 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를 주로 제조왔지만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맞춰 파우치형 공장 6곳 중 5곳의 생산 라인 일부를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에서 LFP로 화학 조성을 변경하는 것과 더불어 폼팩터 다변화도 추진 중이라는 게 이 법인장의 설명이다. 

이혁재 부사장은 "현재 우리 공장은 LFP 기반 제품 수요 강세에 맞춰 ESS와 전기차 배터리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수요가 회복될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급형 전기차와 ESS에 적합한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도 언급했다.

◆미시간주 중심 공급망 현지화 구축…장기적 정책 일관성 촉구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겸 북미총괄[출처=LG에너지솔루션]

대규모 유틸리티급 ESS 프로젝트 수요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시간주 및 DTE 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행된 대규모 공급 계약은 지역 내 에너지 공급망 현지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해당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첫 생산 기지다. 이 사장은 미시간에서 생산된 제품을 지역 유틸리티 및 고객에게 직접 납품하는 현지화된 공급망 구축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혁재 부사장은 "미국 ESS 시장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등 남서부 지역에 주로 집중돼 있었으나 점차 타 지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DTE 에너지가 선도하는 미시간주를 비롯해 오하이오, 뉴잉글랜드 등에서도 유사한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현직 미국 행정부가 도입한 배터리 생산 세액공제 등 정책적 지원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투자 회수에 10년에서 20년이 걸리는 산업 특성상 초기 투자 비용을 상쇄하는 데 이러한 인센티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제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전략 산업인 만큼 보다 조율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개발, 초기 인프라 구축, 인허가 절차 개혁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투자가 병행돼야 건설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부사장은 "선거 주기마다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을 지양하고, 국가 차원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투자와 위험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확신은 일관성에서 나온다"고 했다.

한편 이 부사장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거쳐 혼다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초대 최고경영자(CEO)로서 오하이오주 제퍼슨빌 첨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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