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질주에 D램·파운드리 동반 강세…내년 3000조원 시장 열린다

이동혁 2026. 8.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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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운드리 시장도 선단·성숙공정이 동반 성장하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2251조원(약 1조587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약 1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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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단·성숙공정 동반 성장
내년 성장세 이어질 전망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하한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 12단 제품.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운드리 시장도 선단·성숙공정이 동반 성장하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2251조원(약 1조587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약 1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대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성장축도 소비자 전자제품 중심에서 AI 인프라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그마인텔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약 3000조원(약 2조달러)에 달하며 올해보다 약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은 올해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성장은 메모리 부문이 이끌고 있다.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는 약 1362조원(약 9600억달러)으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HBM 시장 규모는 1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 대비 4~5배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D램 시장은 300% 이상 성장하고 AI 서버용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낸드 시장도 25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 시장도 AI 확산의 수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약 268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생산 확대에 따라 3·5·7나노 선단공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서버용 전력관리반도체(PMIC), 스토리지 컨트롤러 IC, MCU 등 수요가 늘면서 40나노 이상 성숙공정도 최근 3년 만에 가동률과 가격이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도 메모리 업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AI 인프라 투자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영향으로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신규 생산능력 확대 효과도 2028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도 올해 메모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하고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125%, 2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안정은 내년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봤으며 AI 반도체가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AI 인프라 투자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에 본격 진입한 첫 해"라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팹리스 전반에서 AI 연산 수요를 축으로 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제품군을 얼마나 빠르게 재편해 AI 공급망에 올라타느냐가 향후 생존과 성장을 가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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