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적신호’ 올해 취업자 전망치 절반 ‘뚝’

어고은 기자 2026. 8. 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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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취업자 감소 심화와 고령층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올해 취업자 전망치가 대폭 하향됐다. 지난해 국책연구기관은 올해 취업자가 21만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는데 상반기 실적이 크게 밑돌면서 10만3천명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 고용노동브리프 '2026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에 따르면 당초 올해 취업자가 연 21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에서 하향 조정해 증가폭을 10만3천명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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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만명에서 10만3천명 하향 조정 … 청년층 취업 감소·고령층 증가세 둔화 영향
▲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청년층 취업자 감소 심화와 고령층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올해 취업자 전망치가 대폭 하향됐다. 지난해 국책연구기관은 올해 취업자가 21만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는데 상반기 실적이 크게 밑돌면서 10만3천명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 고용노동브리프 '2026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에 따르면 당초 올해 취업자가 연 21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에서 하향 조정해 증가폭을 10만3천명으로 수정했다. 실제 상반기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8천명 증가해 2025년 증가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8만3천명에서 2분기 3만2천명으로 줄었고, 5월에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다.

청년층 '괜찮은 일자리'에서 고용 부진
고령층 고용률 상승세도 '멈춤'

상반기 청년층의 취업자 감소가 심화하고 고령층 증가세는 둔화했다. 연구진은 두 연령대 부진을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 축소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20대 고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해 전 연령대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정보통신업·전문과학기술·제조업과 상용직에서 고용감소가 집중돼 '괜찮은 일자리'에서 청년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 연령대 중 가장 크게 늘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고용률 상승세도 멈췄다. 연구진은 "이러한 흐름은 장기간 이어져 온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고용 무게중심, '임금→비임금' 일자리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증가세가 둔화하고 임시·일용직은 감소한 데 반해 비임금근로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9만3천명)은 지난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5월에는 199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구성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 몰려 있는데, 이 산업을 제외하면 상용직은 오히려 5만명 넘게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 상반기 취업자 증가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고용의 무게중심이 임금 일자리에서 비임금 일자리로 옮겨 가는 이례적 구도"라고 분석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증가는 내수 서비스업 회복 신호로 읽힐 수 있지만 상반기에 이러한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비임금근로자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 도매 및 소매업에서 임금근로자는 줄고 있고, 폐업신고 사업자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이번 비임금근로자 증가를 업황 회복에 따른 고용 증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 경력 사다리 유지, 60대 초반 고용 장려"

산업별로는 반도체산업 호황에도 제조업은 24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했고, 건설업 고용 부진도 지속됐다. 서비스업 전체 취업자수는 30만명 증가했으나 세부 업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쪽에 기울어져 있다.

청년층과 60대 초반 등 고용 충격이 큰 집단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진은 "청년층은 노동시장 진입 지연이 향후 임금과 경력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경험·직업훈련을 통해 경력 사다리 유지와 기업의 신규 채용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민간 일자리 부족을 메울 수 있도록 직업훈련과 결합한 일자리 제공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고용률이 하락한 60대 초반에게는 주된 일자리에서의 계속 고용을 장려하는 한편, 취약계층에 대한 전직·재취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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