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아성' 무너뜨린 삼성…로봇청소기 1위 올랐다

홍민성/김대영 2026. 8. 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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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보락이 1위를 달리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균열이 생겼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서 월간 기준으로 로보락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6월 한 달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과반 점유율을 기록해 로보락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최근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이 약 50% 점유율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켜왔는데 삼성전자의 역전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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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월 점유율 50% 넘겨 로보락 추월
구매액 20% 환급 '감사 페스티벌' 효과 풀이
삼성전자 2026년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사진=삼성전자


중국 로보락이 1위를 달리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균열이 생겼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서 월간 기준으로 로보락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 삼성전자의 '감사 페스티벌'이 수요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6월 한 달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과반 점유율을 기록해 로보락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최근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이 약 50% 점유율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켜왔는데 삼성전자의 역전은 의미가 있다.

로보락은 국내 진출 2년여 만인 2022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판매액 기준 1위를 지켰다. 회사 측 발표 기준 지난해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합친 '올인원' 제품으로 프리미엄 수요를 선점한 결과였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은 6월8일부터 7월5일까지 4주간 진행된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효과가 컸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호황 성과를 국민과 나누겠다는 취지로 자사 제품 구매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앞선 노사합의 직후 약속한 5조원 사회 기여 계획의 일환이었다.

사진=뉴스1


흥행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지급할 온누리상품권은 당초 계획(4000억원)의 두 배인 약 8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환급 구조를 고려하면 행사 기간 전체 제품 판매 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로봇청소기 수요도 삼성전자 제품에 쏠린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업계에선 행사가 끝난 지난달 이후에도 삼성전자가 선두를 유지할지 점유율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 포인트로 보안·사후서비스(AS)를 전면에 내세워왔다. 지난 2월 선보인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글로벌 인증업체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받았고, 전국 117개 서비스센터에 로봇청소기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카메라가 달린 채 집 안을 돌아다니는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느끼는 보안 불안을 정면으로 겨냥한 전략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당시 출시 행사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삼성전자만의 안심 서비스로 로봇청소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중국산 로봇청소기들이 많이 발전돼 있고 경쟁이 치열한 건 사실이지만 시장에 들어온 이상 삼성전자의 목표는 1등"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민성/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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