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도 8억 ‘뚝’… 급매 나와도 살 사람 없어 [안다솜의 家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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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가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집주인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선 집주인들이 '매도'와 '버티기' 전략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6일 찾아간 서초구 반포동 일대 고가 단지 인근 중개업소들에서도 집주인들의 절세 전략 고민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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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사진=안다솜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7/dt/20260807053640055klkm.png)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 드신 집주인들이 처분하려고 하시죠. 2029년까지 팔지 않으면 양도소득세가 대폭 늘어나니 그전에 팔려고 하는 것 같아요.” (서초구 반포동 G공인 관계자)
정부가 고가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집주인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선 집주인들이 ‘매도’와 ‘버티기’ 전략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6일 찾아간 서초구 반포동 일대 고가 단지 인근 중개업소들에서도 집주인들의 절세 전략 고민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고가 아파트 근처의 중개사들은 지난 3일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고령의 집주인 중심으로 매도 문의가 증가했다고 귀띔했다. 다만, 대출 규제와 세 부담 영향 탓에 매수 문의는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반포자이 인근의 G공인 직원은 “세 놓은 집주인들 중에선 양도소득세 때문에 매도하겠다고 문의가 꽤 있었다”며 “보유세 문제로 고민하는 고령의 집주인들은 집을 팔겠다는 쪽으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 D공인 관계자는 “양도세 문제로 2029년 안에 팔아야할 것 같다는 집주인들도 있는데,그런 경우는 이곳에 오래 살았거나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반포동 N공인 관계자는 “몇몇은 이미 세제개편 전부터 세금 부담이 늘어날 걸 고려해서 매물로 내놨다”며 “매수 의사가 있는 경우 ‘가격이 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냐’고 물어보지만 지금으로선 얼마나 하락할지 확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중개업소 및 네이버 부동산 등에 따르면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실거래가보다 조금 낮은 가격의 급매가 올라와 있다. 반포자이 전용 84㎡의 한 매물은 지난 4일 등록됐는데 마지막 실거래가(45억원)보다 1억원 낮은 44억원에 나와 있다.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 84㎡는 지난 4일 내놓은 매물의 호가가 45억9000만원으로 지난 6월 실거래가(54억5000만원)보다 8억원 이상 낮다.
적극적으로 가격을 더 낮춰 팔겠다거나 곧바로 매수에 나서겠다는 수요자는 딱히 없는 상황이다.
래미안 퍼스티지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라고 보면 된다”며 “아직 개편안이 발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특별히 눈에 띄는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했다.
D공인 관계자도 “문제는 매물을 내놔도 매수 문의가 전혀 없고, 전세조차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며 “아무래도 이사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고가 단지들의 세 부담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가격 변동이 없다고 가정해도 올해 대비 보유세가 약 20~30%가량 오를 것으로 추정되며, 양도세 부담도 2029년 장기거주특별공제의 상한(10억원)으로 현재보다 약 3~4배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안다솜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7/dt/20260807053641364soso.png)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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