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언제 끝나나…전문가 "올해가 가장 덜 더운 여름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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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폭염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 교수는 "태풍 돌핀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강수 유무에 따라 다음 주 후반 또는 다음주 초 폭염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최고조에 달하는 극단적인 찜통더위는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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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6일 서울 여의나루역 출입구 전광판에 온도와 습도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06. kkssmm99@newsis.com /사진=뉴시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7/fnnewsi/20260807044110774jkhp.jpg)
[파이낸셜뉴스]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폭염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찜통더위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폭염 이상기후를 연구하는 민기홍 경북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지난 5일 JTBC 뉴스에 출연해 태풍 돌핀의 접근 이후 강수 여부가 폭염 완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태풍 돌핀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강수 유무에 따라 다음 주 후반 또는 다음주 초 폭염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최고조에 달하는 극단적인 찜통더위는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8월 중반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최고 기온이 다소 낮아질 수 있어도 습도에 따른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8월 중반 이후에도 대기 상층의 기압계나 동풍의 유입 등 변동성에 따라 최고 기온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높은 습도로 인한 체감 온도는 33도에서 35도 수준의 무더위가 8월 하순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이 6일 오전 4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다음 주 초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 교수는 태풍이 중국으로 향한 뒤에도 한반도 날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태풍 상륙) 이전까진 동풍에 의해서 (한반도) 영서 지역으로 계속해서 폭염이 나타날 것 같고 (태풍이) 중국으로 유입되더라도 온대 저기압화되면서 한반도로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 그렇게 됐을 때는 강수가 유발되기 때문에 그때는 폭염이 잠시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앞으로의 여름과 비교하면 올해가 상대적으로 덜 더운 여름으로 남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 근거로는 기온 상승세와 해수면 온도 변화, 관련 기후 보고서를 들었다. 그는 "극한 폭염은 해마다 발생하는 정상 상태, 뉴 노멀 상태로 점점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과학적인 데이터를 볼 때 2000년대 이후 기온이 훨씬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변에 해수면 온도도 계속 상승하고 있고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 IPCC 기후 리포터라든지 기상청의 기후 변화 분석 보고서 등을 살펴봐도 폭염의 주기는 더욱 짧아지고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7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체감온도 38도 이상 더위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 다른 지역도 대부분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태풍 돌핀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 해상과 남해상에는 이날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물결은 최고 4m 이상까지 높게 일었다.
태풍 북상 과정에서 남쪽의 열기가 유입되면서 한반도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와 열대야가 반복되는 가운데 주말에는 동해안과 제주에 비가 예보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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