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명 주자" vs "대통령 팔이"...같은 당 맞나?

임성재 2026. 8. 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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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반명', '대통령 팔이'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주고받는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가 '명청대전'과 이런 갈등이 없으면 뭐하러 총리를 그만두고 나왔겠습니까, 굳이. / 대통령을 흔드는데 말을 한마디 안 한다. 이게 상식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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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반명', '대통령 팔이'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주고받는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열 분위기를 관망하던 당내에서는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감정 섞인 난타전으로 번진 2차 TV토론회 다음 날, 김민석 후보는 여권 내 '빅 스피커'인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했습니다.

다시금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반명' 프레임을 부각하며 '명청 대전'의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가 '명청대전'과 이런 갈등이 없으면 뭐하러 총리를 그만두고 나왔겠습니까, 굳이. / 대통령을 흔드는데 말을 한마디 안 한다. 이게 상식이 아니잖아요.]

현장 행보로 여지없이 전남·광주를 택했는데, 선호투표제와 상관없이 1순위 표만으로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며 '대세론'을 띄웠습니다.

호남에 공을 들인 건 정청래 후보도 마찬가지, 호남 향우회를 방문해 당 대표 시절, 물심양면 지역을 챙겼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게 당 대표로서 호남 발전 특위를 위해서 그리고 호남 발전 예산을 엄청 책정했다.]

가뿐 당심 잡기는 물론, 견제구 수위도 애초 공언한 '정당방위' 수준 이상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일정 틈틈이 '대통령 팔이'를 계속한단 지적부터 '못 믿을 사람, 못 맡길 사람', '나쁜 사람' 등 원초적인 단어로 김 후보를 겨냥한 겁니다.

반면, 송영길 후보는 최근 정 후보가 SNS에 올린 '영남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갑니다'라는 문구를 정조준했습니다.

호남이 계몽 대상이냐고 직격 하는 동시에, 전남·광주 일대에서 민심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목포까지 가는 김대중의 길을 걸었습니다. / 광주 무등산 문민정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을 걸었습니다.]

당내에서는 격해지는 공방에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이기기 위해 집안 기둥뿌리까지 뽑아놓는 느낌이다, 분열로 치닫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등 자제를 촉구하는 언급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2007년과 2015년의 분당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당권 주자들의 거센 신경전은 지지층에도 전이돼 과열 양상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불법·방해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김서연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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