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폭우 '신음'…한 달 새 인도만 160여 명 사망
【앵커】
몬순 우기 중인 남아시아는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시름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인도에서만 무려 160명 이상이 숨졌는데요,
기후변화로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소위 '구름 폭우' 현상이 발생해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흙탕물로 변한 강물이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흘러내려 갑니다.
홍수가 휩쓸고 간 마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집은 무너졌고 차량은 진흙에 파묻혔습니다.
몬순 우기 중인 인도가 폭우와 홍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폭우가 일으킨 홍수와 산사태로 숨진 사람만 무려 163명.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북동부 아삼주로, 95명이 숨지고 14개 구역에서 16만6천 명의 주민이 피해를 봤습니다.
남부 케랄라주에서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제방이 무너지며 15명이 숨졌고
북서부 잠무-카슈미르 지역에서도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악타르 후세인 / 잠무·카슈미르 주민 : 큰 바위들이 계속 굴러떨어지고 잔해가 쏟아졌습니다. 집들이 절반이나 무너져 지금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인도 이웃 국가인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들도 홍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최근 한 달 사이 홍수로 100명 넘게 숨졌고,
스리랑카는 폭우가 내리면서 발생한 산사태로 8명이 사망했습니다.
남아시아의 몬순 우기는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데, 대부분 상하수도와 배수 시설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이스마일 / 파키스탄 홍수 피해 주민 : 가장 큰 문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시의원도 누구도 우리를 도와주러 오지 않았습니다. 구조대가 배를 가져왔지만, 대원들만 타도 거의 꽉 찼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기후변화로 이른바 '구름 폭우'가 자주 발생해 피해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구름 폭우'는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현상입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