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객관식이 아이들 망쳐"…수능 '대수술' 시동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객관식 중심의 수능 시험이 AI 시대에 아이들을 규격화하고 망가뜨린다고 공개 지적했습니다. "같이 고민해보자"고 말하면서 수능 개편 논의가 탄력을 받을 걸로 보이는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교육부, 국교위 업무보고.
객관식인 수능 시험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차정인/국가교육위원장 : 객관식 문제를 앞으로도 계속 AI 시대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계속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이건 아이들을 사실은 망가뜨리는 거잖아요?} 네 그렇습니다.]
실제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 중인 국교위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 서술·논술형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개편안을 발표한 뒤 여론을 수렴해 내년 3월 최종안을 확정한단 계획입니다.
대통령까지 힘을 실으면서 교육 현장은 벌써 동요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채점 방식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 : 한 명이 다 채점할 수 없잖아요. 비슷하게 썼는데 누구는 맞고 누구는 틀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지금도 입시 비리가 있는데 서·논술형으로 시험을 내면 선생님의 영향이나 입시 비리에 더 취약해지지 않을까…]
현재 9등급 상대평가로 치르는 국어, 수학 등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변별력이 약해져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길 거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중학교 2학년 학부모 : 대학에서는 자기만의 잘하는 아이들을 뽑으려는 방식으로 논술이 부활이 된다거나 아니면 추가로 보는 시험이 더 있다거나 이렇게 생기지 않을까…]
이 대통령도 비슷한 우려를 내놨습니다.
[논술 학원, 논술 족집게 선생 이런 게 또 확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요?]
개편이 이뤄질 경우,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대학에 가는 2033년 적용이 유력한 가운데 당분간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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