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2026 대한민국 AI 콘텐츠 페스티벌’ 시상식 개최

허미선 기자 2026. 8. 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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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상금 1억 6000만원, 1066편이 출품돼 경쟁
광고, 뮤직비디오, 숏폼, 미드 4개 부분 28개 작품 수상
AI 기술의 콘텐츠 제작 도입 및 유통 가능성 확인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6 대한민국 AI 콘텐츠 페스티벌’ 시상식이 열렸다(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국내 AI 콘텐츠 제작 현황 및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초록뱀미디어는 6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6 대한민국 AI 콘텐츠 페스티벌’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 김동준 초록뱀미디어 대표이사는 “AI 기술은 콘텐츠 제작 방식과 가능성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만으로는 좋은 콘텐츠가 완성될 수 없다”며 “창작자의 상상력과 기획력, 이야기를 전달하는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초록뱀미디어, 후원브랜드 후라이드참잘하는집 관계자, 심사위원 및 수상자(팀) 등이 참석해 광고‧뮤직비디오‧미드폼드라마‧숏폼드라마 부문 최종 수상작 28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2026 대한민국 AI 콘텐츠 페스티벌’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AI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창작자 및 우수 작품을 발굴하고 AI 확산으로 급변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 환경에 대응하고 AI 기반 제작 방식의 가능성과 산업적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 2월부터 7월까지 총 상금 1억 6000만원 규모로 광고(628편), 뮤직비디오(255편), 숏폼드라마(136편), 미드폼드라마(47편) 4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 공모에는 총 1066편이 출품돼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2026 대한민국 AI 콘텐츠 페스티벌’ 포스터(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1066편의 출품작들은 현직 드라마 연출가, AI 제작사 대표, 교수 등 내외부 콘텐츠 제작‧연출‧기획 및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광고‧뮤직비디오‧미드폼드라마는 대상 1편‧최우수상 1편‧우수상 2편‧입상 3편의 수상작을, 숏폼드라마는 대상 없이 최우수상 1편‧우수상 2편‧입상 4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각 부문별 대상은 광고 ‘헨젤과 그레텔 한국판’(김진우), 뮤직비디오 ‘[Epos]’(Holy). 미드폼드라마 ‘원수의 목을 치려다 입술을 부딪쳤다’(B.A.M 스튜디오)로 각각 3000만원, 2000만원, 4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뮤직비디오 부문 대상을 수상한 홀리는 “AI를 활용하는 창작자들에게 상상력과 기획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를 활용했지만 저희 작품이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이유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메시지와 기획 그리고 연출을 위해서 팀원들과 끊임없이 고민했던 과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심사에 참여했던 최은경 한국 AI 크리에이터 협회장클레이픽쳐스 대표는 “창의성, 스토리 구성, AI 기술 활용도, 완성도, 활용 가능성 5가지를 종합해 심사를 진행했다”며 “얼마 전까지의 기술실험이나 무엇을 만들 수 있느냐보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가 보였다”고 평했다.

최 대표는 “어떤 도구를 쓰느냐가 아니라 그 도구로 무엇을 얘기하는지 프롬프트 뒤 창작자의 개성과 권위, 철학이 보이는 작품을 위주로 선정했다"며 "도구가 바뀌어도 관객을 붙잡는 것은 같다. 창작자의 시선 그리고 왜 이 이야기를 지금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라고 덧붙였다. 

초록뱀미디어 김동준 대표이사(사진=허미선 기자)

또 다른 심사위원 크리에이티브망고 장훈 대표는 “요즘 영상 산업 현장에서 AI는 설렘 보다는 오래 쌓아온 기술과 경력이 하루아침에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이라며 ”그러나 예술의 역사를 돌아보면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은 누군가에게는 멸종처럼 누군가에게는 진화하는 순간”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바로 그 진화를 모색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장훈 대표는 “오랜 시간 한국 영상 산업의 중심에서 사람의 이야기를 만들어온 초록뱀미디어가 AI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먼저 판을 열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위축된 한국 영화 산업에 보내는 진취적인 신호"라며 "접수된 1066편의 후보작들을 심사하며 저희가 주목한 것도 기술의 능숙함이 아니라 그 기술로 무엇을 마련했는가였다”고 부연했다. 

최종 수상작들은 초록뱀미디어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 초록뱀미디어가 운영하고 있는 Kstar, WeLike 채널 그리고 후원브랜드인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AI가 단순히 제작 도구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김 대표는 “초록뱀미디어는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역량 있는 창작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혔다.

김동준 대표는 이어 “오늘의 시상식은 끝이 아닌, 수상자 여러분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 더 큰 도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초록뱀미디어는 앞으로도 창작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AI 기술과 콘텐츠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2080.com